[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이 사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 대상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갖춰 안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변윤재 기자] 31일 SK텔레콤은 이달까지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올해 1100명이 수료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시작했다. 하임리히법·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처럼 응급상황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의와 실습을 통해 교육해왔다. 1000명의 임직원들이 교육을 수료하자, 올해는 2200명 이상 교육 수료를 목표로 교육 횟수를 2배 이상 늘렸다.

응급처치 교육에는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 홈앤서비스 등 ICT 계열사 임지원이 동참, 올해 총 6000명 이상 교육 수료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대상을 넓혀 임직원 가족과 시설·관리회사 관계자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사옥 내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달에는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임직원 참여를 독려하고자 유영상 사장, 김용학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이사진이 교육에 참여했다"며 "교육 실효성을 높임에 따라, 수료자 중 실제 일반 시민을 구한 사례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의하면, 지난달 서울시 은평구의 한 식당에서 젤리로 인해 기도가 막힌 어린이에게 회사 직원이 영유아 하임리히법을 시행, 질식 위기를 넘겼다. 이후 사내에 관련 내용을 공지해 교육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처럼 전사 차원에서 응급처치 교육에 나선 데에는 안전보건문화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질병관리청·소방청에 따르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매년 꾸준히 상승, 2021년 28.8%까지 올랐다. 이처럼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이 약 2배 가량 상승한다. 사업장 안팎에서 급성심장정지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함으로써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강종렬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CSPO)는 "구성원들에게 응급 상황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것은 사업장 내 임직원의 안전은 물론 회사가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확대를 통해 구성원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