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액 20조원을 넘겨 증권업계 최초로 은행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석 기자] 지난 18년간 추진해온 퇴직연금 사업 경쟁력과 다양한 퇴직연금 서비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證, 퇴직연금 적립금 20.9조…증권사 중 독보적 1위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20조 9000억원이며, 20조 8755억원을 보유한 우리은행보다 높았다. 특정 증권사가 대형 은행의 퇴직연금 규모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체 금융사 중 6위로 삼성생명(44조5146억원), 신한은행(35조7339억원), KB국민은행(32조5797억원), 하나은행(28조3493억원), IBK기업은행(22조6629억원)가 1~5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증권사 가운데 독보적이다. 미래에셋증권 다음으로는 현대차증권이 15조7000억원 수준이었고 한국투자증권(11조3000억원) ,삼성증권(10조2000억원), NH투자증권(5조2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분기 대비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금액, 증가율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대비 1분기 늘어난 적립금 1조4000억원 중에서는 확정 기여(DC)형과 개인 IRP에서 각각 7443억원, 8823억원 늘었다. 확정 급여(DB)형은 2276억원 줄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좋아지면서 퇴직연금을 적금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 운용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DC형과 IRP형을 찾는 개인과 법인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연금 자산이 증가한 이유는 고객들의 꾸준한 적립식 투자가 늘어난 점과 연금 포트폴리오 서비스와 함께 고객 밀착형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18년전 퇴직연금 사업 실시..전문인력·서비스도 차별화
이 같은 미래에셋증권의 가파른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배경엔 '지속성'에 있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5년 국내에 퇴직연금제도 도입 때부터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미래에셋은 퇴직연금 운용시 저수익 안전자산에 묶어두는 대신 고수익 투자자산을 편입하는 과감한 전환을 시도해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막대한 연금 전문 인력도 강점이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200명이 넘는 업계 최다 전담 인력이 전국 영업점 및 연금자산관리 센터에서 연금제도, 세제, 자산관리 등 연금 관련 컨설팅을 제공한다.
퇴직연금 관련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 제공도 적립금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퇴직연금 DC 모바일 사전가입 서비스를 진행하고, 디폴트 옵션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성해 주는 퇴직연금 구독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작년 2월에는 가입자들에게 운용 전문가가 글로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모바일로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인 '퇴직연금 모델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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