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식품 부문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딜사이트경제3D 슬롯머신 무료게임 황재희 기자] 지난해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만 식품 사업 매출이 5조원대를 돌파했다. 원가와 경영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국내와 달리 해외 식품 사업 영업이익이 45%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전날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식품, 바이오 등을 포함한 전사 연간 매출은 18조7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조2682억원으로 7.6% 증가했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한 30조79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조6647억원으로 9.2% 늘었다.

식품사업 부문은 K-푸드 판매 호조로 지난해 11조10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23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5% 증가했다. 특히 식품 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6천억원을 넘겼다.

국내 식품 매출은 5조9231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3.9% 성장했다.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해외식품사업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5조1811억원을 달성했다. 미국의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6%를 차지했는데, 연간 시장점유율 40%를 넘어서 1위를 지킨 덕분에 실적을 견인했다. 슈완스 역시 냉동피자 사업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52.8% 증가하며 217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 사업 영역이 넓어졌다는 점에 제일제당은 고무된 표정이다. 미국과 함께 아태∙유럽∙일본∙중국 등에서도 비비고 만두와 치킨, 가공밥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매출이 지난해 56%나 성장했다. 이에 지난해 식품 글로벌 매출 비중은 역대 최고인 47%까지 상승했다.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은 4조8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성장한 4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6367억원으로 34.5%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지난해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9% 감소하고 매출은 2조8212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핵심제품군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를 앞세워 수출국을 다변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 케어푸드 등 신제품 육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출범한 FNT 사업을 통해서는 웰니스 식품소재, 영양,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올해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