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호텔업계를 겨냥한 디지털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개발했다. KT는 향후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공급처를 늘릴 예정이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다운 황재희 기자] 8일 KT는 스타트업 '딥브레인 AI'와 함께 호텔용 AI 컨시어지 서비스를 개발해 서울 동대문에 있는 노보텔 호텔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AI 컨시어지 서비스는 고객의 음성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KT의 AI 음성인식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와 딥브레인 AI사가 개발한 영상합성 솔루션 AI휴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앤 레지던스에서는 AI휴먼 기술이 적용된 가상 호텔 직원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직원은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준다. 가령 고객이 “레스토랑 위치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AI가 음성을 인식한 후 레스토랑 위치를 사람 목소리로 안내해 준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주변 사람을 인식하는 센서를 내장해 고객이 접근하면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실제 호텔 직원처럼 응대를 받을 수 있다"며 "기존의 키오스크 형태의 안내기기보다 친밀감을 주는데다가 IT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호텔 전용 AI 서비스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호텔 로비에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잡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KT의 최신 AISE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이는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AI 컨시어지’ 서비스의 핵심에 호텔 특화 시나리오를 딥러닝 기술로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호텔 전용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AI 컨시어지 서비스는 KT와 경기창조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2022 K-CHAMP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KT는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