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롯데온의 물류 배송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황재희 기자] KT는 자체개발한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를 활용해 롯데온 물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등 유통업계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1차로 KT와 롯데온은 전국 70여개 롯데마트를 대상으로 리스포를 적용해 물류·배송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리스포는 모빌리티 빅데이터와 AI 기반 최적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KT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이다. 이미 롯데마트를 포함해 전국 20여개 이상의 국내 대형 유통사와 1200여대 차량에 리스포가 적용됐다.

KT는 롯데온의 물류 현장에 리스포를 제공하면서 배송기사 맞춤형 앱을 지원해 최적의 운송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작업을 포함 약 30분이 소요됐던 최적 배송 경로 수립과 배차 확정 준비 시간이 3분으로 크게 감소하게 됐다.

이 경우 물류 차량의 운행 거리는 최대 22%, 운행시간은 최대 11%까지 줄어들게 된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물류 차량의 운행 거리와 시간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탄소 배출량도 22% 가량 절감하는 등 친환경 유통 혁신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KT는 롯데마트의 물류 운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AI 현장에 적용된 결과를 토대로 KT의 AI 모델이 스스로 학습해 배송 경로 개선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최적의 배송 경로를 찾아내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박세호 롯데온 마트부문장 상무는 “지난해부터 롯데온은 물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서비스 품질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KT의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배송시간 단축, 배송 최적화 업무 개선 등 더 나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상무는 “유통산업에서는 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물류 혁신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탄소배출량 절감은 물론 유통산업의 디지털전환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