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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배출권 자산과 부채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상할당 비율이 확대되면서, 배출권 구매 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박민석 기자]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0개 주요 온실가스 배출 상장사들의 배출권 자산은 7464억원으로 전년대비 2227억원(42.5%) 증가했다. 배출 부채는 8357억원으로 1265억원 (17.8%) 늘었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을 설정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하고 판매해 해당 범위 내에서만 배출을 허용하고 있다. 국가배출권 할당계획에 따르면, 3차 이행기간인 2021~2025년 동안 총 배출권의 10% 이상은 유상으로 할당된다.
30개 상장법인들은 배출권 관련 회계정책으로 K-GAAP을 준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기업들의 공시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배출권 주석공시 모범사례를 마련해 안내한 바 있다.
K-GAAP을 재무제표 주석으로 공시한 기업은 26개사로 전체 86.7%에 달했다. 이 중 16개사는 금감원 주석공시 모범사례를 활용해 공시했다.
주석 요구사항을 모두 공시한 상장사는 12개로 전년보다 2배 늘었다. 주석 요구사항은 △무상할당수량 △보유배출권수량 △배출권자산·부채증감내역 △배출량추정치 등 4가지다.
특히 요구사항 중 무상할당수량과 보유배출권 수량을 공시한 기업은 각각 25개, 23개사로 대비 2배로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배출권 공시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모범사례를 활용하도록 안내해 충실한 재무공시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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