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대상이 오는 2024년까지 폴란드에 김치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딜사이트경제안전 슬롯머신 무료게임 황재희 기자] 7일 대상은 최근 유럽 국가들이 국내 포장김치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미국 LA공장에 이어 폴란드를 유럽의 생산기지로 삼아 김치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김치의 유럽 수출량은 매년 평균 20% 신장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일본과 미국, 홍콩에 이어 네덜란드와 영국이 국내 김치 수출 주요 5개국에 포함되었으며 2021년 기준 대상 종가 김치의 유럽 수출량은 국내 총수출량 3397톤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대상은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 김치를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2024년 폴란드 신규 공장을 준공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김치 생산량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설립될 대상 김치 공장은 총 대지 면적 6613㎡(2000평) 규모로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장 완공까지는 약 150억여 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연간 3천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 10개의 해외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폴란드 공장은 대상의 열한 번째 해외 공장이다. 김치만 생산하는 해외 공장으로는 중국 연운항(롄윈강)과 미국 LA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대상은 폴란드 신선발효채소 전문업체 ChPN(Charsznickie Pola Natury)과 합작법인으로 ‘대상 ChPN 유럽’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을 마쳤다. 내년 1월 출범할 대상 ChPN 유럽의 지분은 대상이 76%, 현지업체인 ChPN 24% 이다.
ChPN은 2016년 설립, 폴란드를 비롯 유럽 인근 국가에 고급 유기농 신선 발효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리들(LidI), 까르푸(Carrefour), 오샹(Auchant) 등 현지의 주요 대형 마트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어 향후 대상의 종가 김치도 현지 마트 입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원재료 수급의 용이성, 인근 국가로의 접근성을 고려해 유럽 전역을 잇는 물류거점으로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폴란드를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며 "유럽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생산 및 생산 인증을 획득하는 등 현지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은 폴란드 합작법인 출범 및 김치 공장 설립을 발판 삼아 2025년까지 유럽 현지 식품 사업 연간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유럽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상 종가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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