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 8월 국내 경상수지가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에 더해 대(對) 중국 수출 감소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금 지급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적자가 나기 쉬운 매해 4월을 제외하면 이번 적자는 지난 2012년 2월(25억8000만 달러) 적자 이후 10년 6개월만이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커뮤니티 김병주 기자] 지난 4월 8000만 달러의 적자를 낸 뒤 5월 38억6000만 달러의 흑자로 돌아선 경상수지는 6월(56억1000만 달러), 7월(7억9000만 달러) 각각 흑자를 이어갔지만 8월 들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8월 경상수지가 74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불과 일 년 새 104억9000만 달러 감소한 것이다.
이번 경상수지 적자는 44억5000만 달러의 적자를 낸 상품수지가 결정적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수입 급증과 자본재, 소비자 확대의 여파가 2개월 연속 상품수지 적자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원자재 및 자본재‧소비재 수입 급증의 여파로 617억30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5억8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이자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수출의 경우 지난해 동월 대비 41억 달러(7.7%) 늘어난 57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수지는 7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6억2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수출화물운임 하락에 따른 운송수지 흑자폭 축소(1억1000만 달러)와 더불어, 여행수지 적자폭 또한 전년 대비 3억6000만 달러 확대되며 서비스수지 적자폭을 키웠다.
한편,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6억1000만달러 순자산 감소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6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억1000만달러 늘어나며 2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외국인의 국내투자 또한 25억9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8월 경상수지의 적자 요인으로 보인다”라며 “수출도 경우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긴 했지만 중국 대상 수출 감소의 여파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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