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나란히 고객 경험을 강조한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였다.

[변윤재 기자] 연말까지 이어질 쇼핑 대목을 앞두고 생활가전과 슬롯무료게임 등 관련 제품의 매출 동반 성장을 염두한 행보다. 스마트홈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 전자제품을 제어하고,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기기 간 연결성이 강화되는 만큼, 사용자 편의성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 자사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보다 친근하게 스마트홈 서비스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라며 “다양한 성격의 공간을 꾸민 것도 스마트홈 서비스의 효용성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LG전자는 904㎡ 규모의 전시관을 ‘차별화된 고객경험’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로 채웠다. 세계 최대 9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슬롯무료게임와 문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입구에 전시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스마트홈 기반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LG 씽큐 하우스를 조성했다. 관람객들은 야간에 냉장고 내부 조명 밝기를 조정하거나 세탁이 끝난 뒤에도 세탁통을 주기적으로 회전시켜 세탁물 뭉침을 방지하는 기능 등, LG 씽큐 앱으로 UP(업)가전의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도 선보였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처음 공개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슬롯무료게임 플렉스도 국내에 첫 공개됐다. 올레드 슬롯무료게임 플렉스는 총 20단계로 화면 곡률을 조절할 수 있다. 신발을 관리·보관하는 LG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뷰티 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인텐시브 멀티케어,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등도 전시됐다.

로봇과 미래형 모빌리티 역시 전시관에 등장했다. 목적지까지 물건을 운반하는 LG 클로이 서브봇 2종, 비대면 방역작업을 수행하는 LG 클로이 UV-C봇이 소개됐고,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전시관을 누비며 관람객을 맞았다. 아울러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카인 옴니팟, 잔디깎이 로봇 같은 제품들은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약 890㎡ 규모의 전시관을 일상력 레벨업, 슬기로운 취미생활, 사랑해 지구, 나만의 키친토랑, 가족 평화룸 등 5가지 주제에 맞춰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펫케어 모드를 구동시켜 공기청정기인 비스포크 큐브 에어와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사용해 반려동물의 털 등을 제거하거나,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을 수면모드로 바꾸고 스마트 전구 밝기를 낮춰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식이다.

모바일과 IT 기기 활용도를 높여주는 방법도 소개했다. 방송 모드를 작동할 경우, 실내 조도가 최적화 된다. 관람객들은 갤럭시 북2 프로와 S펜을 사용해 1인 방송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냉장고와 와인냉장고, 큐커를 연동시켜 식재료 보관부터 와인 추천, 어울리는 요리 완성에 이르는 과정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스마트싱스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품 등록부터 모드·루틴 설정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동시에 전시장 내 스마트 버튼을 찾아 각각 모드를 전환하는 미션 수행 프로그램도 마련해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였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활동을 강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노력을 보여줬다. LG전자는 폐가전을 신제품 재료로 재활용하는 과정을 알리고 골판지로 만든 가구 등을 활용해 휴식공간을 꾸몄다. 삼성전자는 고잉 투모로우라는 주제의 공간을 조성했다. 높이 3.6m의 에코패키지 트리를 설치 조형물이 설치됐고 친환경 리모컨, 폐어망 재활용 부품 등도 소개됐다.

한편,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2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미국·일본·독일 등 8개국 4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