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반려동물 인구를 겨냥한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펫팸족을 겨냥해 생활가전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변윤재 기자]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부터 삼성닷컴에서 '펫 케어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펫 케어 스토어는 삼성전자의 펫 특화 가전은 물론,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사료·용품 같은 전문 상품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쇼핑 플랫폼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소비자들이 펫 모니터링, 펫 돌봄 콘텐츠, 펫 영양 관리 등 반려동물 맞춤 솔루션을 자사의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 펫 케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장된 카메라로 반려동물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비스포크 제트봇 AI, 반려동물로 인한 알러젠, 얼룩, 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펫 맞춤 청정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 펫케어, 견종에 맞춰 온·습도로 조절하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반려동물용 영상 원격 재생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슬롯머신 무료게임 등 스마트싱스 앱과 연계한 펫 케어 특화 가전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타사 스마트 제품까지 스마트싱스와 연동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강화됐다. 아카라의 사료 자동 급식기인 펫 피더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원격으로 급여량을 관리하고, 몸무게에 맞는 사료를 공급해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펫 푸드 및 솔루션 전문 업체와 협업해 수의사의 자문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교육·훈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펫 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펫 케어 스토어의 개설을 기념해, 반려동물의 비문을 등록하고 펫 특화 가전을 구매하면 1년간 삼성화재 펫 보험에 무상으로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상품평을 올린 구매자에겐 펫 웨어러블 상품을 증정한다.

삼성전자가 펫 특화 쇼핑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04만 가구, 총 1448만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이에 산업 규모도 빠르게 팽창 중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7년 관련 시장이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고령화와 비혼인구 증가로 2인 이하 소규모 가구가 증가하는 만큼, 반려동물 인구가 더 늘어나고 관련 수요 역시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펫 제품과 서비스를 보강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