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의류주들이 하반기부터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의 물꼬를 트고 있어 주목된다.
[이상현 기자]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 가운데 매출 비중이 높은 9월 성적표가 견조할 경우 하반기 펀더멘털 기대에 따른 주식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섬유의복 지수는 이달 초 대비 14.34p(+3.6%) 오른 408.4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간, 의류 관련기업들인 F&F(+7%), 성안(+3.1), 신원(+0.6%), 한세실업(+0.6%) 등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견조한 매출 지표가 공개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의류부분의 매출액은 2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집계됐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형마트 의류부문 매출량은 전월 대비 13.2%, 9%, 5.3%가 늘었다.
같은 기간 백화점 주요 9개 품목 중 의류 분야인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남성의류 △아동·스포츠의 매출량 역시 증가했다. 특히 거리두기 완화로 야외활동이 늘자 아동·스포츠 부문은 4월(+33.4%), 5월(+30%), 6월(+27.4%)의 매출액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이에 백화점의 2분기 평균 전월대비 매출 증가량은 19.1%로 집계됐다.
올해 7월의 온·오프라인 유통 부문에서도 의류 매출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2년 7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상품군 중에서 패션·잡화와 아동·스포츠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20.8%, 11.5%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분야에서 아동·스포츠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41.6%, 32.4% 증가했다. 이는 백화점의 방문객 수와 연관이 깊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늘면서 방문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객 증가로 인해 전 품목이 판매 호조를 달하며, 백화점의 구매건수는 전년 대비 34.5% 늘고 전체 매출 역시 31.6%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7~8월의 경우 여름 휴가철 시즌과 맞물려 야외 활동과 관련된 스포츠 관련 상품의 성장률이 컸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누적 의류 브랜드 업체들의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9월 실적이 의류 업체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9월은 본격적으로 가을, 겨울(FW) 시즌 제품이 판매되는 달로, 3분기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또한 매출 비중이 큰 만큼 전년도 실적 역시 높아지는 시기다. 그렇기에 의류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 이상을 넘긴다면 의류 업체들의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일리임팩트에 “글로벌 이슈 등에 따라 주가가 크게 반등하기 어렵겠지만, 3분기 의류업체들의 안정적인 실적이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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