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6조원을 투자해 전기차·친환경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주력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 투자로, 최근 발표한 탄소중립 성장의 연장선에서 추진 할 전망이다.
[박민석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 한 임원은 7일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투자액 가운데 탄소포집 기술, 전기와 증기 등 유틸리티 전환 비용도 일부 들어가 있다"라며 "다만 탄소중립은 더욱 장기적으로 봐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전기차 및 바이오·친환경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5년간 6조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먼저 미래 성장동력에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망치 대비 29%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차전지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및 대표적 전기차 경량화 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세워 변화하는 업계 트렌드에도 발빠르게 대응한다.
또한 사업 부문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사업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금호석유화학그룹 한 임원은 "발전소 내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수소발전으로 가는 것이 현실적인 탄소중립 전략"이라며 "중장기적으로 LNG 등을 과도기 연료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라텍스) 등 핵심 사업 고도화를 위해 약 3조3000억원을 쓴다. NB라텍스는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로, 금호석유화학이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기술 및 생산 능력을 키워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는 에폭시(Epoxy) 수지 글로벌 5위 진입 등을 목표로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석유화학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업황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사회와 동행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 2월 탄소중립성장 계획을 밝히고 클린에너지 전환 기반 전 사업장 감축 가속화, 친환경 제품 전환, 친환경 바이오 기반 원료 전환 등 5대 전략을 기반으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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