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발생한 각종 금융 횡령 사고로 슬롯 슬롯시티업계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가운데, 금융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접점인 영업점에 대한 혁신 요구가 부상하고 있다. 본사 직원뿐 아니라, 최근 업계 내 자체 감사를 통해 일선 영업점 직원 발(發) 횡령 사건이 드러나는 등 효율적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당장 슬롯 슬롯시티업계에서는 내부통제 강화와 더불어 영업점에 대한 검사 기능을 확대해 현장에서의 사고 가능성을 차단함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영업점 혁신 시도로 추락한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슬롯 슬롯시티권의 영업점 혁신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슬롯 슬롯시티에 이어 최근 신한슬롯 슬롯시티에서도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영업 최전선에 있는 일선 영업점에 대한 혁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슬롯 슬롯시티업계에서는 조직 슬림화와 비대면 영업 기조에 맞춰 영업점의 통?폐합, 디지털?이종업계와의 협업 등의 방식으로 영업 현장의 혁신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앞서 밝힌 각종 금융사고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자, 보다 근본적인 혁신 요구가 슬롯 슬롯시티권 내외부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슬롯 슬롯시티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수시로 영업점 현장을 점검하고 있지만 모든 사고를 발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재발을 막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접점’ 영업점 횡령에 신뢰도↓
이러한 문제가 제기된데는 지난달 말부터 물 위로 떠 오르기 시작한 슬롯 슬롯시티권 내 각종 횡령 사고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지금까지 밝혀진 사건의 발생 시점이 길게는 10여년 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에서 내부통제에 대한 문제도 다시 한번 제기되는 모습이다.
최근 일련의 상황의 시발점이었던 614여억원 규모의 우리슬롯 슬롯시티 횡령 사건의 경우, 사건을 일으킨 직원이 50억 가량을 추가 횡령한 혐의가 추가로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의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면, 우리슬롯 슬롯시티발 횡령 사건의 규모는 66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우리슬롯 슬롯시티 횡령 사건을 계기로 전 슬롯 슬롯시티권은 자체 감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영업 일선에서의 횡령 사건이 포착돼 적잖은 후폭풍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신한슬롯 슬롯시티의 경우, 자체 내부 점검 결과 부산의 한 지점에서 직원이 시재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다. 횡령 규모는 약 2억원 수준이다.
현재 신한슬롯 슬롯시티은 영업점 내부 감사를 통해 사태를 파악 중이다. 또 경찰에 횡령 사건을 일으킨 직원을 신고한 데 이어, 2억원의 횡령 금액에 대해서는 해당 직원에게 배상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슬롯 슬롯시티에서도 서울 소재 영업점의 한 직원이 올해 초 약 4억9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슬롯 슬롯시티은 횡령금을 전액 회수하고, 해당 직원은 이달 초 면직 처리했다.
이처럼 영업점 발 금융사고는 비단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영업 일선에서의 각종 횡령 사고는 그동안 꾸준히 발생해왔다.
실제로 윤창현 국민의 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5대 시중슬롯 슬롯시티(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에서 발생한 횡령·유용 사고는 86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슬롯 슬롯시티은 하나?NH농협슬롯 슬롯시티으로 각각 22건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슬롯 슬롯시티(16건), 우리슬롯 슬롯시티(15건), KB국민슬롯 슬롯시티(11건)이 뒤를 이었다.
슬롯 슬롯시티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아무래도 고객 접점 채널인 영업점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은 신뢰도 및 이미지 하락 측면에서 더욱 뼈아픈 것이 사실”며 “영업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문법에서 탈피…신뢰 회복 가능할까
최근 주요 시중슬롯 슬롯시티들이 보여주고 있는 영업점 혁신 전략은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이종업계와의 협업으로 보다 편리하고 더욱 접근성이 용이한 영업점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전략은 시중슬롯 슬롯시티장들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횡령을 비롯한 금융사고가 발생 시, 그동안 논란이 돼온 CEO 제재를 명문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사고 발생 이후 사후 노력 또한 CEO 제재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적극적인 신뢰 회복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슬롯 슬롯시티과 하나슬롯 슬롯시티은 각각 GS리테일(GS25), CU편의점과 손잡고 ‘편의점 내 점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무인자동화 기기를 설치해 입·출금 등 단순 금융업무부터 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특히 이러한 편의점 점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넘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은 도서·산간 및 지방에도 마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기존 영업점 전략이 앞서 언급한 디지털 혁신, 협업을 통한 변신에 초점을 맞췄다면 일부 슬롯 슬롯시티들은 영업점이 가진 본연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방식을 택해 주목받는다.
실제로 우리슬롯 슬롯시티은 지난 일요일부터 국내에서의 금융 활동에 제약을 받는 외국인 고객의 슬롯 슬롯시티 업무 지원을 위해 ‘외국인 일요영업점 방문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우리슬롯 슬롯시티은 평일 슬롯 슬롯시티 방문이 어려운 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안산 △의정부 △광희동 △김해 △발안 등 총 5곳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외국인 일요영업점을 운영한다.
우리슬롯 슬롯시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외국인 일요영업점 방문 예약 서비스로 서류 미비 등으로 인해 영업점에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슬롯 슬롯시티은 영업점 운영시간을 늘린 소위 ‘9to6’영업점 확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9to6’영업점은 현재 전국 76곳에서 영업하고 있다. 기존 20곳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이재근 행장 취임 이후 이를 50개 이상 늘린 것이다.
국민슬롯 슬롯시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기존 영업시간에 방문이 어려웠던 직장인, 자영업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9to6뱅크’라는 점포명에 대한 상표권도 출원한 상태로 향후 9to6 뱅크를 국민슬롯 슬롯시티의 대표 영업점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러한 업계의 행보가 단순한 보여주기식의 ‘친(親) 소비자 금융’ 전략으로 멈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일련의 금융사고로 슬롯 슬롯시티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추락한 만큼, 영업점 혁신 그 이상의 ‘親 소비자 금융’ 행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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