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주요 게임 지적재산권(IP)인 검은사막의 매출 안정화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문정 기자] 12일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914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8억원이고, 영업이익률은 6%다.
이는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성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는 매출 912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이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세가 완연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60.3% 감소했다. 이에 당기순이익도 71.9%나 빠졌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22.5%, 영업이익 79.8%, 당기순이익 35.9%씩 하락했다.
주요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검은사막, 이브 등의 주요 IP의 매출이 안정화 됐고, 인건비까지 상승하면서 1분기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통상 게임을 새로 출시하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다가 출시 후 일정 시간이 흐르면 증가세가 서서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IP 매출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검은사막과 이브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IP별 매출은 검은사막이 709억원, 이브가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시장이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아시아 27%, 국내 21%로 나타나 전체 수익의 약 8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가 70%, 모바일이 24%, 콘솔이 6%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총 863억원으로, 절반 가량이 인건비였다. 인건비는 지난해 1분기 363억원에서 437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마케팅 비용은 81억9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5.9% 감소했다. IP 로열티로는 205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검은사막은 1분기에도 이용자 소통과 신규 콘텐츠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연말 진행된 칼페온 연회에 이어 3월 칼페온: 에피소드2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를 열어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 등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공개했다. 모바일은 한국 4주년, 일본 3주년을 맞이하여 이용자와 함께하는 온라인 생방송으로 소통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퍼블리싱 역량을 통해 기존 IP의 PLC(제품 수명주기)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차기작들에 대한 공개 및 글로벌 마케팅 등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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