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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오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되는 ‘2022 임팩트 공익포럼’에서는 다양한 기업과 비영리단체 협업 사례가 소개된다.
[박민석 기자] 2년간의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과 비영리단체들은 전쟁 난민, 혈액 부족, 플라스틱 쓰레기 등 인류 공동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과 역량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처럼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한 5개 기업과 비영리의 사례가 공유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위한 모금활동 사례를 공유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긴급구호 물품, 의료용품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후 72시간만에 모금 플랫폼을 제작하고, 자사 SNS에 관련 콘텐츠를 노출하는 등 긴급 구호모금에 적극 나섰다.
특히 기부 접근성이 높은 카카오 같이가치 플랫폼에도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 컨텐츠를 제작해 두 달만에 10만명이 넘는 기부자를 모아 2억7000여만원을 모금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일회성 헌혈문화 개선을 위해 SK텔레콤과 함께 만든 헌혈앱 '레드커넥트' 사례를 소개한다. 레드커넥트 이용자들은 어플을 통해 헌혈 예약을 간편히 할 수 있고 자신이 헌혈한 혈액의 전달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편의성과 투명성, 두마리 토끼를 잡은 레드커넥트 누적 사용자 수는 2019년 17만명으로 시작해 지난 3월 기준 124만명을 넘겼다.
채성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팀장은 데일리임팩트에 "SK텔레콤의 디지털 기술이 헌혈하는 사람들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협업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재해구호협회)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200여개 국내 파트너 기업과 함께 추진 중인 산불 대응 체계와 성금 모금 활동을 공유한다. 재해구호협회는 예방-대비-대응-복구 단계의 산불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체계에 따라 산불 발생지역에 구호 활동을 위해 필요한 재난 피해 규모를 파악해 파트너 기업에 공유하고, 필요 물품도 요청한다.
지난해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산불에서는 파트너기업들을 통해 이재민들 구호와 복구를 위해 538억원의 성금이 모았고 27만건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신한금융희망재단, 여성가족부와 '공동육아나눔터 꿈도담터'를 통해 초등돌봄으로 인한 여성경력단절 문제 해결 사례를 발표한다. 4년 간 추진중인 꿈도담터 사업의 주요 대상은 초등생 자녀를 가진 맞벌이 부부다. 꿈도담터에서는 초등생 자녀를 위한 육아공간과 금융·독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여성가족부가 육아나눔터 설립 지역을 선정하면 신한금융재단의 후원금을 통해 설립하고, 아이들과미래재단은 꿈도담터 내 아동 교육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올해부터는 독서교육과 일부 꿈도담터에서는 테마공원 체험, 박물관 큐레이터 등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신한 꿈도담터는 2018년도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 3월까지 123호점이 설립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산해진미(山海眞美) 범국민 환경캠페인' 사례를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걸으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방법을 통한 전사 차원 캠페인을 펼쳤다.
SK이노베이션은 생활 속 폐플라스틱 분리·수거·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전국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40여개 지사를 보유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자원봉사자를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사회적기업과 취약계층과 연계해 업사이클링 제품제작에도 활용하고 있다.
박현섭 SK이노베이션 팀장은 데일리임팩트에 “기업은 내부 부서를 통해 자발적으로 업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라면서도 “산해진미와 같은 시민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형 사회공헌의 경우 비영리 단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고 그 효과도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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