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SNS가 새해 벽두부터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성아 기자]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의 SNS 내 연이은 ‘멸공(滅共)’ 발언 논란이 인터넷 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번지면서 그룹 경영에도 잡음이 일 태세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사회 현상에 대한 견해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특정 정치 성향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비슷한 논조로 이어지는 정 부회장의 SNS 활동에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정 부회장에 대한 정치적 보복의 의미로 스타벅스·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은 대선을 앞둔 정치권으로까지 번지면서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 부회장은 전날 SNS를 통해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미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다”며 해명했다. 11일에는 불매운동 관련 포스터 사진을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올리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사측에서는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다”며 “정 부회장이 (멸공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의도와 다르게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어 부회장께서도 이를 해명하고 앞으로 이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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