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권에서 책임경영 그리고 기업가치 제고의 수단으로 꼽히는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 시도가 올해도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한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는데 일정 부분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다만, 주요 지주사 CEO들이 자사주 매입으로 적잖은 수익을 거둔 반면 기업가치 제고의 기준으로 분류되는 주가 부양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4대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CEO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곳은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지주와 신한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지주로 총 1만658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우선 조용병 신한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지주 회장이 지난 1월 1580주(1주 당 3만1650원)를 매입했다. 총 매입 규모는 약 5000만원 수준이다. 손태승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지주 회장은 8월과 9월, 12월 총 세 차례 자사주를 매입했다. 주당 가격은 평균 1만140원 수준으로 총 매입 주수는 1만5000주(약 1억 9400만원)이다.

이 같은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지주사 CEO들의 자사주 매입 행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책임 경영’에 나선다는 것이 CEO들이 자사주를 매입한 표면적 이유였다.

실제로 김정태 하나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지주 회장은 지난해 2월과 4월, 두 차례 총 7668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 3차례나 자사주를 매입한 손태승 회장도 지난해에는 무려 5차례(1‧3‧4‧8‧12월)에 걸쳐 총 2만5000주를 사들였다.

올해도 이어진 ‘자사주 매입’ 러시

자사주 매입은 기본적으로 앞서 언급한 책임경영, 주주 친화 정책의 하나로 진행된다. 특히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주의 특성상, 실적 상승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이렇다 할 호재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사 CEO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들에게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CEO뿐 아니라 필요할 경우, 주요 경영진들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실제로 손태승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릴 회장은 지난 2018년 우리은행 행장 시절부터 자사주 매입을 통한 경영 행보에 동참해왔다. 이밖에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주요 시중 은행장들 또한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올해도 이러한 맥락 속에서 CEO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초, 약 3년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조용병 신한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지주 회장의 경우 주가 부양의 성격이 짙었다는 분석이다.

당시 연임 이후 첫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한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의 주가는 전년 대비 약 20%가량 떨어진 상황이었다. 실제로 조용병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지난 1월 6일 기준 신한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의 주가는 종가 기준 3만24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일(4만2100원) 대비 20%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조 회장의 입장에선 책임경영과 주가 부양을 위한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지주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주가 부양이라는 목적은 같았지만,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은 ‘완전 민영화’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주가 부양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이를 기반으로 완전 민영화를 성공시키겠다는 목표 의식이 손태승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릴 회장의 3차례 자사주 매입에 투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손 회장은 지난 9월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릴 잔여지분 매각 공고 직후, 바로 5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업계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지속해서 저평가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도 주가 부양,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수익률은 개선, 주가 상승은 ‘글쎄’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기대만큼의 실효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자사주 매입에 따른 단기 주가 반등 효과가 예상보다 적다는 점은 수치상으로도 증명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조용병 회장의 자사주 매입 당시, 바로 다음 날인 7일 주가는 전날 대비 약 4% 상승하며 자사주 매입 효과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내림세를 타더니 결국 1월 말 기준 3만650원으로 자사주 매입가보다 약 6% 하락했다.

손태승 회장의 경우에도 이와 유사하다. 첫 자사주 매입 시점인 8월의 경우, 매입 후 다음날 1% 남짓 상승했지만 바로 다음 날 다시 소폭 하락했다. 예보의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릴 잔여 지분 매각 발표 직후 진행된 9월 자사주 매입 당시에도 사실상 상승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완전 민영화에 사실상 성공한 직후인 12월 6일 자사주 매입 당시에도, 익일 상승 폭은 전일 대비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권의 주가는 국내 경기, 주식시장의 흐름 등 주로 실물경기의 영향을 받는다”며 “CEO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시그널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사주 매입을 통한 CEO들의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주가 다소 저평가되는 기조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누적 평단가 조정으로 수익률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데일리임팩트가 슬롯머신 무료게임 릴감독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손태승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릴 회장은 올해 매입한 자사주(1만5000주)를 통해 약 18%의 수익률(22일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무려 5번이나 자사주를 매입한 지난 2020년 1월 이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수익률은 약 31%에 달한다.

또, 지난 1월 자사주(1580주)를 매입한 조용병 신한슬롯머신 무료게임 릴 회장의 수익률도 22일 종가 기준 약 20% 수준이다.

올해는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은 김정태 하나슬롯머신 무료게임 릴 회장도 지난해에는 총 두 차례(2월·4월)에 걸쳐 7668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두 차례 매입 평단가는 2만7775원으로, 지난 22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60%에 육박(59.5%)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