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신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문정 기자] 네이버는 21일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9%, 19.9% 성장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인 2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3.8%와 4.2% 늘어난 수치다.

이번 네이버의 ‘역대급’ 실적의 주역은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의 신사업이다. 신사업은 총 9024억원의 매출을 올려, 네이버의 전통적인 사업 영역인 검색(서치플랫폼)을 누르고 매출 비중 절반을 훌쩍 넘겼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서치플랫폼을 제외한 신사업 부문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서치플랫폼은 82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6.2% 증가한 금액이다.

커머스 매출은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3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늘었다. 브랜드스토어는 550여 개로 확대되며 거래액이 3배 이상 확대됐고, 분기 100억 매출 브랜드가 등장하며 거래액이 13배 급증했다.

핀테크 매출은 외부 제휴처 확대에 힘입어 24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8.9% 성장했다. 특히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네이버페이 앱, 네이버 현대카드 등 신규 서비스 출시에 힘입어 39% 증가한 9조8000억원에 달했다.

콘텐츠 매출은 18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0.2%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글로벌 콘텐츠를 확대한 웹툰은 매출이 79% 뛰었고, 사진앱 스노우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카메라 서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클라우드 매출도 지난해 대비 26.2% 늘어난 962억원을 올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는 이용자, 창작자, 중소상공인(SME), 브랜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의 경쟁력이 한층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최근 웹툰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전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