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이 14일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변윤재 기자] 지난 3월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 금액이 총 14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업계 최대 규모다.
리셀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2조4000억원에서 2025년 8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미국의 스탁엑스·고트·킥시파이, 중국의 나이스, 일본의 스니커덩크 등 국내외 리셀 플랫폼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특히 국내시장은 세계 1위 업체인 스탁엑스의 진출로 요동치고 있다. 크림, 솔드아웃 등 기존 업체들은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실탄을 확보하게 된 만큼, 크림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크림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거래 모델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누구든지 한정판 제품을 쉽고 편안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장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재 영입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림은 지난해 3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로부터 독립한 법인이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 점유율 1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월 거래액이 5배 이상 성장했으며, 연내 누적 거래액이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크림은 리셀을 선호하는 2030세대 사이 입지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전체 가입자 수 160만명 중 80%가 2030세대다. 지그재그 등 다른 패션플랫폼들이 2030세대 소비자를 기반으로 플랫폼 영향력을 늘려나갔듯 크림 역시 같은 행보를 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스트릿웨어와 명품 등 신규 카테고리로 확장하면서 타깃층을 4050세대로까지 뻗치고 있다.
또 일본 1위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스니커덩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소다에 지난 7월 3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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