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무료슬롯머신게임 최지웅 기자] 삼성전자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이끄는 한종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리더십 공백에 직면했다. 그의 부재는 DX부문뿐 아니라 대표이사 2인 체제로 운영되는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회장은 1988년 삼성전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의 별세 소식에 정·재계는 한국 전자산업의 거목이 졌다며 큰 슬픔에 빠졌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한 부회장의 공백은 비상 사태나 다름없다. 당장 DX부문장을 비롯해 생활가전(DA) 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회 위원장 등 한 부회장이 생전에 맡았던 업무에 경영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소비자 제품군 핵심인 DX부문은 한 부회장의 부재로 인해 리더십을 재정비할 수밖에 없는 기로에 서게 됐다. 한 부회장은 2021년 말부터 DX부문장을 맡아 무료슬롯머신게임, 스마트폰, 가전 등 삼성전자의 주요 소비자 제품군을 총괄했다. 그의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DX부문은 중요한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등 조직 내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더불어 한 부회장이 역점을 뒀던 AI, 로봇 등 차세대 먹거리 확보 전략도 추진력을 잃고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부 승진이나 외부 영입을 통해 한 부회장의 후임을 신속하게 선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임원들이 벌써부터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어렵사리 구축한 한종희·전영현 2인 대표이사 체제도 불과 4개월 만에 1인 체제로 돌아서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전영현 DS부문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한종희·전영현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당시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며 부문별 사업책임제를 확립했으나 한 부회장의 부재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태다.
이날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의 유고에 따라 전영현 부회장 중심의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따라서 현재 투톱 체제에서 유일하게 남은 전 부회장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그는 반도체 사업 재건과 더불어 한 부회장의 리더십 공백까지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비상 이사회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한 부회장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인사 발표나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전혀 없다"며 "지금은 고인에 대한 애도가 먼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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