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무료 슬롯머신 이진실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업계의 순손실이 3974억원으로 집계되며 적자폭이 줄었지만,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기업대출 감소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업계는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저축은행 업권 결산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74개사의 순손실 합계는 397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말(5758억원) 대비 1784억원 감소한 수치로 순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수실금리 하향 안정화에 따른 이자비용 축소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손실규모가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조8881억원에서 3조7101억원으로 4.6%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5조3989억원에서 5조4587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전년 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체율은 8.52%로 전년말(6.44%) 대비 1.97%p(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은 12.81%로 전년말(8.02%) 보다 4.79%p(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대출은 4.54%로 1년 전보다 0.4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전년말 7.7% 보다 2.91%p 오른 10.66%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및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 부정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상·매각 등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영안정성 종합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자본충실도 측면에서는 안정성을 보였다.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의 BIS비율은 15.02%로 전년말(14.35%) 보다 0.67% 올랐다.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의 총자산은 12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40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 올랐지만, 상·매각과 보수적인 여신 취급 기조로 기업대출이 4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다.
자기자본과 수신 등 부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기자본은 14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 축소됐으며, 수신은 102조2000억원으로 전년말(107조1000억원)보다 4.6% 감소했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경기민감도가 높은 저축은행 거래자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올해도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전략 구사가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이날 저축은행업권 실적 설명회에서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과 여신감소에 따른 모수 효과로 건전성 지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펀딩과 상·매각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중앙회 중심의 공동매각 및 감독당국과 협의를 통한 수시상각 지속 추진 등 건전성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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