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3월 13일 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게임 제작사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제작사 이진실 기자] 하나저축은행의 지난해 적자규모가 전년대비 두배로 확대됐다. 또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당분간 순이익 증가보다는 보수적인 영업기조를 유지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하나금융그룹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은 지난해 3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32억원) 대비 적자 폭이 약 144% 증가한 수치다.
적자 확대의 주요 원인은 충당금 적립 규모 증가다. 하나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 가능성을 대비해 충당금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은 899억원으로, 전년(692억원)보다 29.9% 증가했다. 대손충당금도 1635억원으로, 전년 동기(1257억원) 대비 30% 가까이 늘어났다.
하나저축은행은 적자 규모가 커지더라도 충당금을 확대해 손실흡수 여력을 높였다. 다만, 연체율과 NPL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분기 7.74%였던 연체율은 2분기 7.63%로 소폭 하락했지만, 3분기에는 8.81%로 다시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5.57%) 대비 약 3.2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NPL 비율도 상승세다. 2023년 1분기 8.90%에서 2분기 11.98%, 3분기 12.14%로 점점 높아졌다. 이는 전년 동기(6.32%)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며, 4대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1437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가 내준 여신에서 통상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으로 부실채권으로도 불린다. 이같은 현상은 부실 부동산 PF 정리가 지연된 여파로 풀이된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부동산PF 부실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 위험은 하나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248억원으로, 2023년(1951억원)보다 감소했지만, 연체율은 14.83%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3년(5.73%)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부동산 PF 대출뿐 아니라 건설업·부동산업 대출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은 6277억원에 달하며, 이 역시 18.25%의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이 699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줄긴 했지만 당시 연체율은 9.20%였기 때문에 건전성 관리가 시급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하나저축은행은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과 함께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연체율은 대출금액을 분모, 연체액을 분자로 하는데 대출 금액이 크게 빠지면 연체율도 올라가는 구조"라며 "연체와 상관 없이 대출금이 줄어도 연체율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저축은행은 건전성 강화를 위해 보수적인 영업기조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계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저축은행의 기업대출 비중은 53.5%(1조2932억원)였으며, 가계대출은 43.7%(1조575억원)를 차지했다.
특히, 정책성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정책성 대출은 햇살론과 사잇돌2 대출이 대표적이며 90% 이상 보증이 제공되고 위험가중치가 20%로 낮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제고에 유리한 점이 있다. 하나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2022년 37.55%에서 2023년 42.87%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43.7%까지 확대됐다.
하나저축은행은 당분간 순이익 증가보다는 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충당금 적립 확대와 기업·가계대출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부실 위험을 줄이는 한편, 연체율과 NPL비율 관리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하나저축은행이 높은 연체율과 부실 위험을 고려해 올해도 보수적인 영업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보다는 건전성 강화를 위한 대응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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