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3월 12일(수)

[딜사이트경제프로그레시브 슬롯머신 무료게임 이승석 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두 번째 질문들 주제 보겠습니다. “당분간 방어주만이 살 길이다” 오늘 시장 보니까 아닌 것 같습니다. 방어주는 무슨 방어주입니까? 우리 시장이 잘 방어하고 있는데.

◆이권희= 예, 어제 삼양식품이라든지 이런 종목들이 부각이 다시 됐죠.

◇여도은= 삼양식품보다는 농심 아닙니까?

◆이권희= 라면값을 올려서, 이제 신라면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여도은= 얼마인지 혹시 아세요? 라면을 한 봉지로 산 기억이 너무 오래전 일이라…

◆이권희= 출고가를 1000원으로 올렸다고 하는데요.

◇여도은= 50원 올려서 1000원이군요.

◆이권희= 그러니까 농심의 반등은 간단한 겁니다. 라면 가격 올리면 라면주는 올라갑니다. 그리고 “농심이 올리면 오뚜기도 올리겠네?” 이러면서 같이 올리고, 이렇게 가는데요.

그리고 최근에 해외 수출을 많이 한다라고 하는 풀무원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죠. 두부 때문에 올라간 겁니다. 그리고 해외로 (시장을) 확장한다고 하면서 지금 올라오고 있는데요.

(그것보다도) 최근에 주목해 봐야 할 이슈가 있는데, 지금 “홈플러스가 ‘홈마이너스’ 됐다” 이런 얘기 하잖아요. 웃을 수가 없습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홈플러스에 회생 절차가 들어갔는데, 이 부분 때문에 지금 구매력이 떨어지는 거죠. 점포는 자꾸 매각을 하고, 그런데 구매력이 떨어지면 물건을 싸게 못 사오고. 그러면 소비자한테 싸게 못 팔겠죠. 그러면 이마트에서는 이걸 1000원에 파는데, 여기(홈플러스)는 1100원에 팔면…


◇여도은= 원래 홈플러스가 제품을 사 갔을 때, 그 주변(매장)에 더 싼 거 있으면 환불해 주고 이런 전략도 펼쳤거든요.


◆이권희=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싸게 사와야 되는데, 싸게 못 사오는 거죠. 그래서 이마트를 주목해 봐야 된다. 제가 뭐 이마트… 사실 개인적으로 여기 오너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여도은= 이마트가 최근에 정말 많이 올랐어요.


◆이권희= 네, 주가가 지금 일봉 보면 굉장히 많이 올랐죠. 6만원 초반에서 지금 8만원대까지 갔으니까, 30% 가까이 올랐는데, 주봉 보시면 이제 고개 든 겁니다.


◇여도은= 사실 그동안 주가가 정말 말도 안 되게 계속 하락했는데, 최근에는 이제 지분 관련한 정리가 다 됐고, 이제는 더 내려갈 일이 없는 그런 상황 아닐까요?


◆이권희= 그런데 거기에 또 ‘홈마이너스’의 호재까지 (있으니까요). 제가 홈플러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했는데…


◇여도은= 동네에 있으시군요.


◆이권희= 예전에 자취할 때 거기 밤에 많이 갔습니다. 혼자. 재미있어서요. 젊을 때 얘기고요.


◇여도은= 마트 구경 재미있죠.


◆이권희= 네, 이마트도 마찬가지로 점포 수를 줄이긴 했는데 했는데, 홈플러스가 차지하고 있던 그 포지션을 뺏는 거죠. 어떻게 보면 2위 업체거든요. 홈플러스가 1위, 이마트가 2위, 3위가 롯데마트. 그런데 롯데마트도 이제 순간적으로 2위로 올라오겠죠.

그러면 이익을 같이 볼 수 있는 건 롯데마트와 이마트인데, 그러면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 것으로는 적어도 매출의 5% 정도는 가져올 수 있다.


◇여도은= 홈플러스 매출의 5%요?


◆이권희= 전체 비중에서요. 그러니까 시장 점유율 5% 정도는 이마트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 제가 그래서 시장 조사를 해 봤습니다. 동네분들한테 물어봤더니 “홈플러스를 가면 너무 썰렁하다”


◇여도은= 사람이 없죠. 그런데 물건도 점점 안 들어올 것 같고…


◆이권희= 물건도 없고, 그다음에 문화 공간이라든지, 입점한 점포들이 다 빠져버리고 해서 약간 좀 폐허 같은 느낌. 저도 한번 작년에 갔는데, 좀 썰렁하더라고요.

◇여도은= 작년부터 그랬나요?

◆이권희= 예, 작년에도 분위기는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마트는 오히려 활기차다. 점포도 꽉 차 있고, 1층에 보통 임대 매장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문화 센터 운영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지금 “이마트가 생각보다 반격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면 PBR(주가순자산비율)로 따졌을 때 워낙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기업에서 말도 안 되는, 지금 0.2배 수준 정도밖에 안 되는데, 롯데케미칼만큼 빠져 있는 거죠. 그러면 지금 자리에서는 언제든지 더 추가적으로 상승 가능할 걸로 보고요.

(목표가는) 적어도 10만원까지는 보셔야 될 것 같고요. 단기적으로 관심이 다른 데로 가면서 이걸 또 팔고 가시는 분들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한 7만5000원 밑으로 빠지면 손절하셔야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여도은= 알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방어주를 그래도 본다라고 한다면 이마트 정도가 대안이 되겠다는 말씀. 이건 방어적 성격이라기보다는 지금 업계 판도 변화에 있어서 수요를 본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