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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당첨금 김지헌 기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한달 간 가장 선호한 미국 주식은 테슬라와 테슬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기간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투자자들이 손실을 기록 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구매 금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1위는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로 조사됐다. 이어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뒤를 이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팔란티어테크도 약진해 4위를 차지했다. 반면 1월 선두를 차지했던 양자 컴퓨팅 관련주 리게티 컴퓨팅(RGTI)은 6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미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2월 평균 수익률도 1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간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이 매도한 미국주식 종목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4%로, 1월(8.7%)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연령별 선호하는 상품은 달랐다. 20~30대는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과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ETF(NVDL)을 적극적으로 구매했다. 40~50대는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테크 등 개별 종목 중심으로 투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집계 결과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학개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테슬라였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쉐어즈(TSLL)로, 총 8억2499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미국의 디렉시온 운용사가 상장한 레버리지 ETF로, 테슬라 주가 일일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두 번째는 많이 산 종목은 테슬라였다. 순매수 금액은 7억8189만달러다. 세 번째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팔란티어테크로 3억5898만달러로 나타났다.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SOXL)가 순매수액 2억1867만달러로,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일 변동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이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ETF로,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커져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고위험 ETF는 현행 법규상 규제 조항이 없어 국내 투자자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온트랩 양자 컴퓨터 기업 아이온큐가 순매수액 1억3855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이 외에도 ▲탬퍼스AI ▲VANGUARD SP 500 ETF(VOO)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 ▲리커전 파마슈티컬스 ▲TD YILDMX CN ETF(CONY)가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테슬라 주가는 미국 대선 이후인 지난해 12월 17일최고점인 479.86달러를 찍고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262.67달러까지 떨어져 최근 한 달간 약 27%가량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일 대비 15.43% 급락하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7146억달러로 전일 대비 1303억달러 증발했다.
팔란티어테크도 지난달 18일 124.62달러로 최고치를 찍고 하락장으로 전환했다. 10일에는 전일 대비 10% 하락해 76.38달러로 마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으나, 보복 관세 위협과 불매 운동으로 인해 오히려 피해주로 전락했다"면서 "6월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가 시작되면 자율주행 수익화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슬라의 두 번째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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