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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루크투자연구소 임순재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3월 6일(목)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스캐터 심볼 강지영 인턴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오늘은 어떤 질문들을 던져볼까요? 루크투자연구소 임순재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임순재= 네 안녕하십니까.
◇여도은= 코스닥 개별 종목들, 시총 상위에서 딱 세 종목이 낙폭이 큽니다. 리가켐바이오와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주가 하락이 꽤 깊은데 왜 이럴까요? 지금 차액 실현을 빨리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순재= 차익 실현을 하시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바이오 종목들은 조금 올랐기 때문에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밖에 없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어제 좋은 이슈가 나오긴 했지만 ‘소문의 사고 뉴스에 팔라’라는 움직임 때문에 오늘 매물이 나오고 있죠. 로봇 관련된 종목들은 조정 폭이 커지면 저가에서 관심을 가지셔도 되겠습니다.
◇여도은= 최근에 이마트 주가를 보면서 ‘이제 홈플러스 이슈까지 더해지니 물 들어왔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첫 번째 질문들, ‘홈플러스 반사이익’으로 잡아보겠습니다. 이마트나 롯데쇼핑이 반사이익을 받게 되는 건가요?
◆임순재= 국내 마트 3대사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인데요. 그중에 2등을 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자금난으로 인해서 기업 회생 절차를 밟는다고 하면 나머지 2개가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영업 적자가 계속 이어졌죠. 그런 부분이 이번에 기업 회생 절차로 이어졌다고 보시면 되고요. 현재 홈플러스가 120여개 매장을 갖고 있습니다. 70개 정도는 이마트와 겹치는 상권 내에 있다고 하는데, 이마트가 단기적으로는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홈플러스도 요즘 대규모 세일전을 하고 있거든요. 단기적인 자금 수혈을 위해서 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연속성이 있겠냐는 부분은 차차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홈플러스가 발행하고 있는 상품권의 사용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 그러면 납품 업체 입장에서도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으니까 납품에 대한 지연이나 거부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 리스크 때문에 싸게 판다고 해도 다른 마트로 이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제한적인 이득을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도은= 오프라인 많이 이용하십니까? 아니면 온라인에서 주문해서 아침에 받으십니까?
◆임순재= 저희는 두 개 다 이용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프라인을 더 선호합니다.
◇여도은= 마트 가는 것 자체도 힘들거든요. 그리고 온라인 배송이 몇십 원이라도 싸면 주부들은 또…
◆임순재= 말씀하신 대로 지금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죠. 오프라인 업체의 수요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인데요. 특히 작년에 우리나라 유통 산업 구조가 전체적으로 8%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채널이 15% 증가했고, 오프라인 채널은 2%밖에 증가를 못 했습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시장 자체가 온라인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고요.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같은 경우에는 2013년에 매출 비중이 13.5%였는데, 작년에는 11.9%로 1.6%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대형 마트보다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를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홈플러스 사태가 본격화되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수요가 좀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여도은= 결국에는 오프라인 매장 안에 있는 기업들끼리 싸우다 보면 서로 피만 흘리고 마는 상황이 연출될 텐데요. 최근에 이마트의 주가가 올라가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지분 정리가 된 후에 주가가 올라간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임순재= 당연히 지분 정리에 대한 부분도 볼 수 있죠. 이마트는 작년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이후에 계속 구조조정이 있었고 리뉴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뉴얼한 점포는 매출 성장세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마트는 좀 더 빠르게 진행할 거고요. 실적 입장에서도 상당히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여기에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도 인수하면서 국내 스타벅스는 여전히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계열사들의 실적도 좋아지면서 이마트의 실적 기대감이 지금 주가에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마트 같은 경우도 걱정이 되는 게 e커머스(전자상거래)가 얼만큼 강화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지금 온라인을 계속 키우고는 있는데 생각보다는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으로 쿠팡이 강한 경쟁 상대로 나서면서 성장세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 있게 지켜보셔야 합니다.
◇여도은= 유통주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CJ대한통운이요? 결국에 이런 경쟁 속에서 물류만 많아지는 거죠?
◆임순재= 택배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밖에 없죠. 주가는 재미없지만 그동안 투자한 금액들이 많기 때문에 그걸 회수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겁니다. 국내 택배 1위인데 점유율 자체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도에는 시장 점유율이 50%까지 올랐다가 작년에는 45% 전후로 떨어져 있는데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쿠팡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죠. 대한통운은 올해부터 ‘오네 서비스’라는 주 7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기대감으로 주가가 선반영돼 있지만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 매출 실적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특히 e커머스 시장이 계속 확대되면 택배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올해 매출은 5% 증가한 13조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요. 영업이익도 6% 증가한 5600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들이 계속 순매수하고 있는데요. 외국인 같은 경우는 최근 한 달 동안 26만7000주, 연기금이 12만4000주를 살 만큼 기관 투자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 주목해 보셔야 합니다.
◇여도은= 네, 오늘의 탑픽으로는 CJ대한통운을 골라봤습니다. 이런 유통업계에서 전쟁 같은 일들이 펼쳐지게 되면 결국 물류는 늘어갈 것이고 자연스럽게 실적과 주가도 우상향을 펼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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