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 기사는 2025년 3월6일 8시 유료콘텐츠사이트 딜사이트슬롯머신 게임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 최태호 기자]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IND(Investment & Development)본부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
김재교 부사장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으로, 바이오 벤처 발굴에 중요한 네트워크와 전문지식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선 김 부사장이 IND본부의 핵심 경쟁력이란 평가를 내놓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재교 부사장은 최근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이 이끌던 IND본부 부서장 자리도 공석이 될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30년 이상 근무한 전통의 유한양행맨이다. 메리츠증권에는 지난 2021년 영입됐다. 당시 업계에선 금융회사의 임원이 아닌 제약회사 임원을 부사장으로 선임해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통상적으로 증권사의 부사장직에는 금융회사의 임원이나 전직 고위 공무원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 부사장이 영입되면서 메리츠증권은 기존 4인으로 운영되던 부사장 체제를 5인으로 확장했다. 김 부사장이 맡은 IND본부도 신설 후 조직도상 별도 상위 부문 없이 대표이사 직속에 위치했다. 이처럼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배경에는 김 부사장의 인맥과 전문지식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IR(기업설명) 활동 이력이 적지 않아 투자사, 바이오 벤처에 인맥이 탄탄하다”며 “메리츠증권도 이런 점을 고려해 영입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의 IND본부는 그간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를 단행해왔다. 성장성이 보이는 기업에 투자한 후 기업가치를 높여 수익을 얻는 형태다. 때문에 인맥, 전문지식을 활용한 기업 발굴 역량이 특히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 특히 비상장 벤처 기업에서 옥석 가리기는 쉽지 않아 이를 가려낼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김 부사장은 좋은 바이오 기업을 골라내 메리츠에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 부사장은 부서 총괄뿐 아니라, 영업을 직접 뛰는 등 기업역량을 분석한 적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IND본부가 투자를 단행한 한 벤처기업 관계자 역시 “투자 유치 과정에서 김 부사장에게 직접 회사의 사업계획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의 공백이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IB(기업금융)부문 등에서 후임자를 물색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IB 관련 인력이 많은 만큼 해당 부문에서 인력이 보강될 가능성이 있다"며 "처음 본부 세팅 시 세운 목표가 있었던 만큼 후임자도 금방 구할 걸로 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