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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3월 4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머신 게임하기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하기 현정인 기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주력 사업 분야인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기술이전을 조기가 아닌 임상 단계에서 진행하고, 플랫폼과 패키지딜을 추진하는 등 기술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독자 신약 개발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위해 그간 자금 확보에만 집중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기업가치도 함께 챙기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
4일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자사는 기술이전을 넘어 독자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2030년 전후로 독자 신약 허가를 제출하는 게 내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독자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선 시가총액을 20조원 수준은 돼야 한다"며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기술이전의 단계 변경 등 변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리가켐바이오는기술이전시 조기 단계가 아닌 임상을 진전시킨 후 시도할 방침이다. 그동안 후보물질이나 극초기 등 조기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진행했는데, 임상 단계 진입 후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조기 단계 대비 높은 규모의 업프론트(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와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질과 플랫폼(콘쥬올)을 결합한 패키지딜도 진행할 계획이다.콘쥬올은 ADC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페이로드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신약 후보물질과 달리 여러 기업에 기술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콘쥬올로 기존 약물과 다른 기전의 페이로드 조합을 가진 ADC를 생성, 내성과 재발 문제 해결이 가능해 수요도 높다는 게리가켐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상업화된 ADC를 보유하고 있는 빅파마들의 미충족 수요 중 하나는 특허 기간 만료"라며 "링커를 통해특허를 연장하는 에버그리닝(기존 특허 만료 전 새 특허 출원 또는 제형 등의 변화를 둬 제네릭 출시를 지연시키는 방식)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유 중인 1세대 링커 특허 만료는 2036년, 올해나 내년쯤 출시되는 2세대 링커는 출시 후 새로 20년을 부여 받아 특허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연구개발에도 집중한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임상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ADC와 병용 또는 약물에 해당하는 페이로드에 면역항암제를 연결 목적으로 타 회사에서 물질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2021년 유상증자로 조달한 1600억원과 모기업 오리온에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에 매진,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릴 예정이다.
한편 시장에선 올해 리가켐바이오가 얀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오노약품 등의 기업으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해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우선 LCB84를 보유하고 있는 얀센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얀센이 단독 개발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행사할 경우 리가켐바이오가 2600억원의 권리행사금을 받게 되는 구조다. 더불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오토텍신 저해제 'BBT-877'의 경우 2분기 글로벌 임상 2상이 종료될 예정이라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제3자에게 기술수출할 경우 합의된 비율에 따라 추가 이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앞선 두 사례는 마일스톤 수령 여부를 알 수 없지만, 오노약품의 경우 지난해 기술이전한 ADC 후보물질 'LCB97'의 선급금이 기간에 따라 인식되는 구조"라며 "시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올해 몇 차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시행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 흑자는 장담할 수 없지만, 플랫폼을 비롯해 여러 기업과 기술 이전을 협상하고 있어 여러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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