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고액 배팅 이승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3일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 한때 9만5000달러대 반등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현지시간 2일 오후 8시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83% 상승한 9만2860달러(약 1억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임을 분명히 한다”라며 "미국의 가상 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밝히면서, 가상자산 비축 전략에 대해서는 “XRP(리플), SOL(솔라나) 그리고 ADA(카르다노)가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분명히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가 다른 가치 있는 가상자산들처럼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나는 또한 BTC와 ETH를 사랑한다"고 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이더리움(10.85%), 리플(28.06%), 솔라나(20.30%), 카르다노(62.51%)도 급등세를 보였다.

전략비축자산이란 석유 등 국가가 위기 상황이나 공급 부족 시에 대비하기 위해 중요한 자원을 비축해 놓는 자산으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은 미국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새로 구매해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월23일 가상자산 정책 검토 실무그룹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비축 방안을 평가하고, 입법 제안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비축안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후로도 글로벌 무역 전쟁,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 등 악재가 겹치며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지속, 지난 28일에는 8만달러를 밑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