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앱 최지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 S25 시리즈(이하 갤S25)를 등에 업고 중소형 OLED 시장점유율 방어에 나선다. 이달 7일부터 글로벌 출시에 돌입한 갤25 시리즈에 M13 소재 기반 OLED 패널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힘을 얻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최근 가격 경쟁력과 자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등에 힘입어 OLED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세계 OLED 출하량에서 한국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불어중소형 OLED 시장 역시 삼성디스플레이가 강력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산 OLED 패널을 적극 채택하며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지원 사격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갤S25의 등장은 천군만마와 같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S25 시리즈에 전작과 동일한 M13 소재 기반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M13 OLED는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된 패널로 프리미엄 제품군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갤S25가 많이 팔릴수록 M13 OLED 패널 공급량이 늘어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과 점유율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갤S25의 초반 성적은 나쁘지 않다. 국내 사전판매에서 역대 S 시리즈 중 최고치인 130만대 이상 팔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미국, 영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특히 고급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갤S25 울트라의 판매 호조는 더 높은 수익성을 보장할 전망이다. 갤S25 울트라는 국내 사전판매량의 약 52% 비중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갤S25 시리즈의 목표 출하량을 약 4000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하량 약 3700만대보다 약 8% 증가한 수치다. 현실화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0만대 이상 늘어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M13 OLED 패널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은 갤S25 출시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자 부품 유통 전문 플랫폼 SMBOM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OLED 패널은 4억322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패널 생산량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릴 계획이다. 특히 태블릿, 노트북 등 IT용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생산에 집중한다. 여기에 갤S25 흥행 효과가 더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량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OLED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