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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김대준 KR리서치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2월 10일(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플레이 이승석 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네, 오늘 질문들 KR리서치 김대준 대표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질문부터 한번 열어볼까요? 오늘 현대로템 흐름이 좋습니다. 올해 과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텐데, 일단 가입할 수 있을까요?
◆김대준= 쉽지는 않아요.
◇여도은= 쉽지는 않다. 그런데 거기로 향하는 걸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죠?
◆김대준= 그럼 제가 반대로 질문을 드려볼게요. 이렇게 제가 전제를 드릴게요. 1조 클럽이, 시장이 좋을 때는 한 50개 정도 나옵니다. 시장이 나쁠 때는 30개 정도 나옵니다. 지난해에는 40개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1조 클럽 종목을 한번 제가 추려볼게요. 대형주, 그러니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롯해서 현대차 이런 기업들 빼고요. 은행, 금융기업 빼고요. 지주사들 빼고요. 그러니까 40개라고 하면, 빼고 나면 몇 개 안 나옵니다.
그리고 유틸리티 기업들, 한국전력이라든가 가스공사 빼고요. 그리고 네이버가 1조 클럽에 가입을 했죠. 그다음에 방산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 클럽에 가입된 종목이고요. 이외에도 특이하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습니다. 또 크래프톤이 있습니다. 그리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있고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영업이익이 1조가 넘기는 하지만 매출 대비해서는 영업이익률이 좋지 않죠. 그래서 그 부분을 감안한다면, 지금 말씀드린 종목들, 대부분 대형주, 금융주, 유틸리티, 지주사 다 빼고 나면 한 6~7개 종목밖에 안 됩니다.
◇여도은= 그거밖에 안 되는 거네요?
◆김대준= 네, 별로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면 현대로템이 지난해 기준으로 해서 (영업이익이) 한 6000억원 정도 내외가 될 것 같아요. 올해 1조 가능성을 두고 시장에서 해석을 하고 있고, 방산주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들이 많이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전력기기를 제가 한번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효성중공업이 강하면서 전력기기는 다소 보수적 관점으로의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방산주도 조금은 결을 같이 한다라고 보고 있는데요.
제가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을 나눠서 한번 설명을 드려볼게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한다면, 첫 번째는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요. 2019년도에 대략 한 20~30억달러였던 수출이 지금 100억달러대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여도은= 5배가 늘었어요.
◆김대준= 그러니까 2023년도부터 100억달러 수준입니다. 두 번째 요인은 영업이익률이 증가하고 있어요.
◇여도은= 아, 그거 중요하죠.
◆김대준= 2018~2020년도에는 영업이익률이 한 4~5% 내외 수준이었어요. 방산주가 원래는 영업이익률이 낮습니다. 한 5% 내외였거든요. 그런데 지난해에서부터 10% 넘어갔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팔고 비싸게 판다는 거죠.
◇여도은= 남는 게 없었는데, 이제 남는 게 좀 생겼네요.
◆김대준= 네. 그래서 방산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나리오들이 이러한 맥락에서 형성이 된다는 측면이죠.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부정적인 요인을 한번 들여다보게 되면, 수출 증가세. 그러니까 수주는 많이 되고 있어요. 수주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실제로 수출은 정체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방산 같은 경우는 수주를 하게 되면 즉시 수출을 하는 것이 아니고요. 5~10년, 많게는 15년까지도 걸립니다. 항공기 같은 경우는 교육도 시켜야 되고 만드는 기간도 있기 때문에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수주액과 수출액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수출액은 정체돼 있고, 수주액은 증가하고 있어요.
그런데 방산 같은 경우는 실제 수주를 한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무너지는 경우들이 많아요. 돈을 못 받는 경우도 많고요. 그러니까 이런 리스크들이 조금씩 상존하고 있어요. 그래서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수주액과 수출액이 좀 다르다라는 측면으로 지난해 100억달러에 대한 수출 평가를 해볼 수 있을 거고요.
마지막으로 방산 업종 자체에 대한…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현대로템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1조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고, 지난주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현대로템 지금 사도 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고민으로 물어보셨을 것 같아요.
그러면 현대로템이 왜 지난주에 올라갔는지를 봐야 돼요. 지난주에 LIG넥스원이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경우는, 물론 일부 주가의 움직임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현대로템 대비해서는 주가가 그렇게 세게 올라가지는 못했어요. 보합 내지는 마이너스. 현대로템이 지난주에 강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5일에 미국 시장에 K-방산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이 됐어요.
그러니까 지난 10월부터 계속 추진했던 게 지난주에 상장이 됐어요. 그러면서 현대로템을 지난주에 기관과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몇십만주씩 샀습니다. 현대로템만 (그렇게) 샀어요. "실적이 좋아서 그렇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LIG넥스원도 실적 좋았습니다.
물론 하루 반영되고 주가가 흔들림이 있지만, 그 이유가 아니고, ETF가 상장됨에 따라서 여기에 대한 리밸런싱과 구성 종목 내에서의 종목 교체, 또는 변환. 또는 저평가된 종목과 고평가된 종목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매수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어떻게 알 수 있냐면, PBR(주가순자산비율)로 알 수 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PBR이 5.9고요. LIG넥스원은 5.2고요. 그다음에 현대로템은 지난주에 이틀 연속해서 주가가 한 20% 이상 올라오면서 5.1까지 올랐어요. 그러니까 방산주 내에서 ETF 종목 간의 PBR 수준이 맞춰졌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추가 상승 여력의 상황으로 오늘 장에서 관심을 갖기보다는, 흔들림이 나오겠죠.
그렇다면 방산 업종의 전체적인 내용은 제가 긍정과 부정의 내용을 (모두) 말씀을 드렸는데, 이 혼합된 내용을 판단해 보게 되면 매도는 아닙니다. 흔들림이 나올 때 매수를 하는 관점으로 방산주에 접근을 하셔야 되는데, 지난주 상황에서 현대로템이 아주 강세 현상을 보여주면서 주가가 강했어요.
그래서 “오늘 따라가면서 잡아야 될까, 아니면 기다려 봐야 될까?” 이 판단 기준으로 해석해 봤을 때는, 기다려야 한다. 지난주 상승한 것은 일부 기관과 외국인들의 ETF 상장과 관련된 리밸런싱 과정에서 특정 종목에 유입되는 매수 물량에 의한 주가 상승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틀림없이 이번 주 흔들림이 나올 가능성이 높거든요. 저는 한 7만5000원 수준까지 한번 가격을 기다려 보신다고 한다면, 이 수준에서는 진입이 가능한 시점이기 때문에 한번 기다려보시면 충분히… 방산주 접근하신다라고 한다면 현대로템이 제일 현재 시점에서 강하고요. 가격은 기다려보자.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도은= 알겠습니다. 현대로템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심은 유효합니다. 그러나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매수 시점을 조금 기다렸다가 7만5000원 부근에서 관심.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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