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저희 부스가 전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쉽게 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닌데도 일본 완성차업체 측에서 콕 집어서 방문을 해주셨습니다.”(김두영 씽크프리 대표)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테마 이태웅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노스홀. 전시관 입구에서 동떨어진 벽면과 맞닿아 있는 #8676 부스에서 만난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가 밝게 웃으며 이 같이 말했다. 씽크프리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이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씽크프리는 한글과컴퓨터가 2023년 10월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웹브라우저 기반 ‘씽크프리 오피스 온라인’,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씽크프리 드라이브‘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독자적인 씽크프리 브랜드를 구축했다.
씽크프리는 올해 CES에서 ‘AI 기술 중심의 미래 업무 환경’을 주제로 씽크프리 솔루션과 AI 기반 검색 어시스턴트 ‘리파인더 AI' 등을 결합한 플랫폼을 공개한다. 해당 플랫폼은 비즈니스 활동 반경을 사무실이라는 고정된 공간에서 모빌리티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출근길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를 향해 ‘오늘 오후에 있을 일정에 대해 알려줘’라고 말하면 AI가 클라우드에 등록된 일정을 확인한 뒤 ‘오후 4시 업체와 미팅이 있습니다’라고 답을 해준다. 이후 운전자가 ‘오후 2시에 미디어와 미팅을 잡아줘’라고 명령하면 AI가 클라우드에 일정을 저장해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대시보드를 활용해 보고서 작성과 편집, 화상회의 등 비즈니스 업무를 차량 내부에서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김 대표는 “사무실이라는 공간에 한정된 업무를 차량 내부로 확장하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라며 “지금도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날씨, 뉴스, 음악 등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지만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생산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공개한 제품이 차량 내 서비스이기 때문에 일본을 포함해 독일, 이탈리아, 북미, 중국 등에 기반을 둔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들이 부스에 찾아와 관심을 보여주셨고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실무진과의 2차 미팅까지 잡아둔 상태”라며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에서도 미팅 제안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표는 씽크프리 플랫폼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자사 서비스가 모빌리티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CES에서 주목받고 있는 로봇(휴머노이드)과 홈AI 가전제품가 대상이다.
김 대표는 “올해 CES에 와서 느낀 점인데 사물인터넷(IoT)과 AI를 적용한 인포데스크용 로봇이나 가정 내 냉장고 등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모빌리티를 넘어서는 확장된 응용 시나리오도 생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씽크프리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오피스 중심 서비스에서 음성인식, 생성형 AI 등 미래 솔루션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신규 솔루션을 출시했다는 소식과 지난해 10월 진행한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등을 계기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투자) 연락을 해오셨다”며 “연초 미국과 유럽 지역 중심으로 2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씽크프리가 한컴 브랜드에 종속되지 않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2차 투자를 시작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쌓고자 한다”며 “한글과컴퓨터가 국내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오피스 브랜드인 것처럼 씽크프리도 해외 시장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지 인지할 수 있을 만큼의 소프트웨어 회사로 키워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테마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