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그룹은 올해 핵심 계열사인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의 강도 높은 조직개편을 통한 지주사의 변화‧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임기 종료를 앞둔 자회사 CEO(최고경영자) 전원을 교체, 쇄신 행보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기존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던 부행장 대부분이 자회사 CEO로 발탁되거나 신규 선임되는 등 물갈이 폭이 컸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가 향후 리더십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폭 그친 변화, 이유는?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지주사 차원의 큰 변화는 시도하지 않았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의 강도 높은 조직개편으로 지주사의 변화 및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임종룡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 회장은 지난 2023년 2월 후보자로 내정된 이후 총 두 번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2023년 3월 단행된 첫 번째 조직개편은 임 회장 취임 이전이었지만 당시에도 차기 회장 후보자 신분이었던 만큼 사실상 임 회장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조직개편의 핵심은 지주사의 역할 강화였다. 지주사의 의사결정 과정을 ‘총괄 사장-수석부사장’ 직급 폐지로 단순화했고, 그룹사 차원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회장 직속의 ‘기업문화혁신TF’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지주사는 전략-자회사는 영업’이라는 '임종룡 체제'의 핵심 경영철학이 처음 등장한 것 또한 그 당시 조직개편 과정이었다.

같은 해 12월 단행된 두 번째 조직개편의 핵심은 사업 경쟁력 강화였다. 지주사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하며 사업부 재배치 및 확대‧개편 등에 나섰다.

일단 업계에서는 이 같은 두 번의 조직개편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통제 측면에서는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실적을 포함한 전반적 경영 지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조금씩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등에서 예측한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약 3조1320여억원으로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당기순익 기준 ‘3조 클럽’ 가입이 유력해보인다.

‘쇄신 인사’로 조직개편 급 변화 단행

다만, 이번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의 변화 의지는 조직개편보다는 ‘인사 쇄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실제 자회사 중 가장 앞서 정진완 행장을 선임하며 쇄신 의지를 드러낸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에 이어 주요 자회사 6곳의 CEO가 모두 교체됐기 때문이다.

특히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카드의 경우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본부장을 신임 대표에 선임했는데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가 외부 인사를 CEO에 카드사 대표에 앉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신용정보 대표에는 지난 2019년 지주사 체제 출범 이후 첫 ‘여성 CEO’인 정현옥 전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이 선임됐다.

이보다도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의 핵심 부행장 4인의 거취였다. 기동호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김범석 국내영업본부장, 유도현 부행장, 김건호 부행장 등은 일찌감치 차기 행장 후보 1순위로 언급되며 꾸준히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었다.

이번 정진완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장 선임 과정에서도 내부적으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된 바 있는데, 경쟁자인 정 행장 취임 이후 자연스레 부행장직에서 물러나는 형태로 정리가 된 것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기동호 부문장은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캐피탈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김범석(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자산신탁) △김건호(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에프앤아이) △유도현(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펀드서비스) 부행장도 각각 자회사 CEO에 선임됐다.

특히, 몇 안되는 지주사 내 임원인사를 통해 새롭게 발탁된 전현기 부사장 또한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 투자본부의 본부장직에서 승진한 인사다. 업계에서는 이를 고려하면 이번 지주사 및 자회사 CEO인사가 결국 임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은행 그리고 비은행 계열사 간 시너지 도모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은 지난해 출범한 증권 계열사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투자증권의 안착, 그리고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는 동양‧ABL생명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결국 이들 비은행 계열사가 자리를 잡고 성과를 내기 위해선 은행 계열사와의 유기적 협업이 필요한 것 또한 현실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그간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이 단 한 번도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장에 타 계열사 CEO를 선임한 적이 없다는 기조를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며 “차기 행장 리더십을 거론하기는 아직 먼 얘기이지만, 기존 부행장단의 상당수가 교체된 건 주목해 볼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외부 인사 영입-세대교체도 ‘눈길’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인물 중 눈에 띄는 인사는 윤리경영실장으로 영입된 이동수 변호사다. 사실상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에서 유일하게 변화를 준 부분이 바로 내부통제인데, 기존에 마련한 신규 조직에 외부 인사로 수장을 영입하며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실장은 사법연수원 30기로 서울지검, 대전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검찰에서 나와 변호사로서 업무를 시작한 후 약 2년여 만에 내부통제 강화를 목표로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에 합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보다 사법연수원 기준 두 기수 앞선 선배이기도 하다.

이번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이 이 실장을 새롭게 출범하는 윤리경영실의 수장으로 앉힌 건 사실상 검찰과 검사의 기준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되짚어보고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현재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의 준법감시인인 전재화 부행장 또한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 역대 준법감시인 중 가장 직책에 걸맞은 이력을 보유한 인사로 거론된다.

이밖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은행 내 ‘세대교체 인사’의 중심에 있는 성시천 부행장(경영지원그룹), 배연수 부행장(기업그룹), 류진현 부행장(IT그룹)의 행보도 관심사다. 성 부행장은 1971년생, 류 부행장과 배 부행장은 1970년생으로 이번 부행장 인사 중 1970년대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배 부행장의 경우, 중기영업 전문가로 역량을 인정받은 정진완 행장과 함께 중기전략부에서 합을 맞춘 경험이 있다.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여신 전문가로 알려진 만큼, ‘기업금융 강화’를 핵심 과제로 천명한 정 행장과 함께 시너지를 낼 지도 주목된다.

여기에 앞서 비은행 계열사와의 시너지 개선을 위해 별도 부문으로 독립한 IB그룹을 담당하게 된 이명수 부행장도 눈길을 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새롭게 발탁된 경영진들이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