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카지노 슬롯머신 무료게임 김병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일각의 예상을 깨고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연임이 아닌 교체를 선택했다. 신임 행장의 주인공은 이호성 현(現) 하나카드 대표다. 업계에서는 카드사 대표 재임 시절, 수익성 개선에 큰 공을 세운 이 대표를 행장에 선임해 은행 전반의 영업력 및 수익성 제고를 꿰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 날 개최된 그룹임추위에서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현 하나카드 사장을 추천했다.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으로 추천된 이호성 후보는 1964년생으로 대구 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승열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나은행을 지난 2022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에 올린데다, 기업여신 위주의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이승열 행장은 이번 임기가 첫 임기였다. 통상 금융지주 자회사의 경우, 실적이 좋은 CEO에게 1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해왔다. 이승열 행장이 지난해와 올해 거둔 성과만 놓고 보면 1년 추가 임기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그룹 임추위의 선택은 연임이 아닌 변화였다. 그룹임추위측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손님 기반을 탄탄히 하면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호성 후보가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호성 대표는 하나금융 내에서도 ‘영업통’으로 손꼽힌다. 지난 1992년 입행한 이후 △서초중앙영업본부장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부행장) △영업그룹장(부행장) 등 영업부문에서 오랜기간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고졸 출신 영업통이라는 점에서 함영주 현 하나금융회장과 닮은 꼴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이호성 대표의 하나은행장 선임에는 하나카드 사장 재임시절 거둔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 및 카드업계에 ‘트래블카드 열풍’을 불러일으킨 ‘트래블로그 카드’ 출시를 진두지휘하며 성공을 이끌었다. 이를 기반으로 하나카드는 영업력, 그리고 수익성 측면에서 큰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룹임추위 또한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재임 기간 동안 조직에 긍정 에너지를 확산시키면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라며 “이를 통해 회사를 변화시킨 리더십을 높이 평가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 후보의 과제 또한 하나은행의 수익성 개선이 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하나은행의 누적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0.5%) 증가하는데 그친 2조 780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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