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을 이끌 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인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때 아닌 ‘통(通)의 전쟁’이 흥미로운 관심사로 떠오른다. 1명의 연임, 3명의 교체로 마무리된 이번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인사를 통해 각 은행 내 대표 ‘영업통’ 인사가 전면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시중은행이 최근 들어 ‘기업여신’ 강화를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계획을 진두지휘할 ‘영업통’ 행장 간 경쟁도 점입가경(漸入佳境)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은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둔 현직 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들의 뒤를 이을 차기 행장 후보자들 선정을 마무리했다.

애초 업계 안팎에서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그리고 경영전략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현직 행장들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다수 시중은행은 ‘안정’이 아닌 ‘변화’를 선택했다.

그만큼 은행업권의 녹록지 않은 현실, 그리고 미래 먹거리 발굴과 같은 미래 과제를 위해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러한 인사로 표현된 것이다.

‘변화에 방점’…마무리된 4대 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인사

일단 현직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가운데,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정상혁 신한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이다. 정 행장은 올해 3분기까지 신한뱅크가 리딩뱅크 타이틀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신한금융그룹 또한 이같은 정 행장의 성과를 인정, 이례적으로 연임 임기를 통상 주어지는 1년이 아닌 2년을 부여하며 힘을 실어줬다. 그만큼 정 행장이 임기 중 거둔 단순 성과 뿐 아니라 성과를 거두는 과정에서의 방향성에도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나머지 은행 3곳의 수장은 모두 교체됐다. 특히 일부 은행의 경우, 업계 안팎에서는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결과적으로 세대교체, 인사혁신 등 기류의 영향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우선 KB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이재근 현 행장의 후임으로 이환주 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가 선임됐다. 이재근 행장의 경우 KB금융이 리딩금융에 안착하는데 적잖은 기여를 했지만, 전반적인 변화의 바람에 한 번의 연임을 포함 총 3년의 임기로 행장직을 마무리하게 됐다.

하나은행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해 리딩뱅크 타이틀을 사수한 이승열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앞서 언급했듯 실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임기 또한 최초 2년 임기만을 마무리지은 까닭에 통상 주어지는 ‘1년 연임’은 무난할 것이란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하나금융의 선택은 현 하나카드 대표인 이호성 대표의 하나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선임이었다. 다만,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승열 행장의 경우, 겸임중인 지주사 부회장직에 집중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차기 행장 후보군에서 빼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스스로 연임 포기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의 경우, 4대 시중은행 중 사실상 유일하게 행장 교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내부통제 이슈로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조병규 현 행장에 대한 책임론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우리금융은 현재 4대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차기 행장에 선임했다. 과감한 인사 혁신, 세대교체를 통해 행장 교체에 따른 변화 의지를 몸소 보여준 것이다.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전면에 선 ‘영업통’

이처럼 1명의 연임, 3명의 교체로 마무리된 이번 4대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인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공통점은 바로 이들 신임 행장들이 영업에 특화된 인물이라는 점이다. 소위, 각 은행 내에서 ‘영업통’으로 불려온 영업전문가들이 나란히 행장직에 임명된 것이다.

이환주 차기 KB국민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후보의 경우, 은행 나아가 지주사 전반에서 재무와 영업력을 겸비한 소위 ‘재무‧영업통’으로 불리운다. 특히 이 후보자의 경우 지주사 최고재무책임자(CFO) 경험을 바탕으로 현 KB라이프생명 대표에까지 오를 수 있었는데, CFO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영업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한 이후, 주요 영업점 지점장을 거쳐 영업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며 영업통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정상혁 신한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은 ‘노력형 영업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처음 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취임 당시만해도 지주사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됐었지만, 행장 취임 이후 전국 현장을 누비며 일선영업현장을 경험하며 영업통으로서의 변신에 성공했다.

물론, 정 행장 또한 과거 10년 넘게 영업점장으로 근무하며 탁월한 영업능력을 검증받은 받기도 했다. 이같은 과거 경험과 행장 취임 이후 적극적인 ‘영업력 제고 전략’의 전개는 신한은행을 기업여신 성장률 최상위권에 올려놓는 결과로 이어졌다.

반면, 앞서 언급한 두 사람과 달리 이호성 하나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후보자 그리고 정진완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후보자는 은행업권 안팎에서 한 목소리로 언급하는 ‘영업의 달인’이다. 영업 현장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온 덕분에, 영업부문에서는 잔뼈가 굵다고 인정받고 있다.

실제 이호성 하나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후보자는 1992년 하나은행 입행 후, △대기업영업본부장 △중앙영업그룹 △영업그룹장 등을 역임한 영업전문가다. 특히 그의 영업력은 하나카드 대표 시절 유독 두드러졌는데, 카드사의 대표적인 기업금융 영역인 ‘법인카드’의 성장 그리고 트래블카드 열풍을 불러온 ‘트래블로그 카드’의 성공은 대표적인 그의 성과다.

정진완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후보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 부문 부행장 수행중에 차기 행장에 선임된 그는 본인 스스로 ‘중기 영업은 내가 최고’라고 말하는 등 영업 부문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정 후보자는 ‘지주사는 전략, 자회사는 영업’이라는 임종룡 회장의 전략 방향성에 잘 부합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에 영업통이 전면 배치된 것이 그만큼 은행업권의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인사라고 해석한다. 실제 과거에도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융시장이 위축되거나, 실적 약세가 우려될 상황에서 종종 ‘영업통 행장’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대표적으로 허인 전 KB국민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이광구 전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함영주 전 하나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현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병규 현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등이 대표적인 ‘영업통 출신’ 행장으로 분류된다.

이들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경기침체, 코로나19, 인수합병(M&A)등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에 취임, 영업력을 기반으로 은행 실적 흐름을 제고하는데 기여를 한 바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환경에서는 기본적으로 현장 변화 대응에 비교적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현장영업력이 필요하다”며 “영업통이 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에 전면 배치되는 것도 현재 금융시장을 둘러싼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