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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한나연 기자] KCC건설이 올해 정몽열, 심광주 각자대표 체제 아래 3분기 좋은 실적을 보이며 침체한 국내 건설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25위 KCC건설의 올 3분기 매출은 3998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209.4% 대폭 증가했다.
KCC건설은 올해 ‘건설통’으로 알려진 심광주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4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심광주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정몽열 회장과 심광주 대표의 각자대표체제가 갖춰졌다.
심광주 대표는 KCC에서만 약 40년 몸담았다.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건축공학과 학사 과정을 수료한 후 KCC건설에서 건축기술 및 설계담당, 건축총괄, 건축본부장 등을 거친 정통 KCC맨이다. 지난 2022년 말 사임하며 회사를 떠났다가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KCC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로 토목 7163억, 건축 1조490억으로 총 1조7653억원을 제시했다. 통상 중견 건설사들은 대형 건설사들과 달리 해외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어 국내에서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인데, KCC건설은 올해 토목 사업의 비중을 높이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토목 매출 12.21%에서 올 3분기 15.82%로 비율이 확대됐다. 올해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강릉~제진 철도건설 제5공구 노반시설 기타공사,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공사, 500kV 동해안 변환소 토건공사, 23-U-탄약고 교체 시설공사 등의 공공 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원가율 역시 상반기 91%에서 올 3분기 88.3%로 감소하면서, 타 중견사 대비 양호한 매출 원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KCC건설은 올해 토목 분야에서 BIM 기술을 적용하면서 해당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KCC건설에 따르면 종단, 편경사, 곡률 등의 선형 정보를 반영해 도로 및 터널 공사의 경로 검토 및 시뮬레이션에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드론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3차원 디지털 지형 모델로 구축해 공사 관리 분야에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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