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 팁 이진실 기자] NH농협생명이 상위5개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신한·농협) 중 유일하게 상반기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이 상승하며 건전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에도 킥스 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는데, 농협생명의 보장성보험 확대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단 평가가 나온다.
29일 농협생명 경영공시에 따르면 3분기 킥스 비율은 235%(잠정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07.67%에 비해 약 27%p(포인트) 오른 수치다. 농협생명의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은 지난해 3분기부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선 농협생명이 지난해부터 저축성보험을 많이 줄이고 보장성보험 위주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장성보험 판매가 증가한 영향 덕분이란 평가가 나온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및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가용자본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보장성보험은 고객의 사망이나 질명에 대한 위험을 보장해 주는 장기 상품이다. 판매할 때 미래 수익으로 인식되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크게 증가한다. IFRS17(새 국재회계기준) 기준에서 CSM은 자본 항복으로 반영되므로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는 생명보험사의 자본 증가로 이어진다.
이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건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시중금리가 낮아지면 부채의 현재 가치가 상승하지만, CSM의 가치도 함께 증가해 자본 항목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앞서 농협생명의 상반기 신계약 CSM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96.5%에 달한다. 상반기 보장성보험의 누적 계약 건수는 16만8255건, 월납초회보험료는 5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만5984건, 221억원)과 비교했을 때 2.5배를 넘는 수치다.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상반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1917억원) 대비 46.8% 급증한 2815억원을 보였다.
시중금리와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로 건전성 지표에 타격을 입은 타 생명보험사들과 달리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익성 강화 전략이 한 몫 했다는 게 농협생명 측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IFRS17(새 국재회계기준)에 적합한 영업전략이 성과로 드러났다고 분석한다.
킥스 비율의 분자인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은 상반기 7조397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조5762억원에 비해 1789억원 감소했다. 분모인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은 지난해 말 3조6482억원에서 상반기 3조4050억원을 기록하며 2432억원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반기만에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각각 소폭 감소한 것이다.
농협생명은 부채할인율 개정 등으로 지급여력금액(순자산)은 감소했으나, 보험해지 및 금리위험 축소로 인한 지급여력기준금액 감소로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추후 건전성 관리 계획에 대해 "보장성 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며,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킥스 비율 유지를 위해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확충 계획은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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