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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 한나연 기자] 올 8월까지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 감소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주 실적 상위권을 유지한 삼성 E&A가 국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올 상반기 10조9000억원의 신규수주 실적을 쌓았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로, 연내 추가 수주를 반영하지 않더라도 최대 실적이다.
이는 지난 4월 GS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젝트 패키지 1·4번 공사’로 60억달러(삼성E&A 계약분)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덕이다. 이는 창사 이래 최고액인 것은 물론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에서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북동쪽 350km에 위치한 기존 파딜리 가스 플랜트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삼성E&A는 가스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1번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4번을 수행한다.
삼성E&A 관계자는 "주력 시장 사우디에서 경험이 풍부한 상품을 수주한 만큼 안정적인 수행이 기대된다"며 "발주처의 신뢰를 얻고 중동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삼성E&A의 해외수주 독주가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이르면 연내 인도네시아 TPPI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알루자인 PDH/PP 수주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E&A가 기본설계(FEED)를 수행한 사업장으로 향후 설계·조달·구매(EPC) 공사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수주 호조 흐름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기대를 했던 인니 TPPI 프로젝트와 사우디 알루자인 PDH/PP 등 화공 FEED to EPC 안건의 수주가 확인되지 못한 점, 비화공 부문의 주요 고객사 업황 둔화 우려 확대 등으로 인해 추가 수주의 방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다만 “합산 10조원이 넘는 화공 FEED to EPC 안건의 오는 2025년 EPC 전환 가능성 등을 종합하면 수주 호조 기대감의 근거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신규 수주가 이뤄진다면 연내 신규 수주 20조원에 이르러 당초 제시했던 목표 12조60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올해 하반기 7건(94억달러), 내년 상반기 6건(101억달러)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 수주 여부에 따라 목표 상향의 여지도 남겨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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