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규칙 최민지 기자] AI가전과 PB가전이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품질 가전의 대명사로 떠오른 AI가전과 저렴한 가격대 PB가전이 함께 커지는 것은 소비 양극화 시대의 한 단면으로 보인다.

삼성·LG, AI로 가전 차별화 나서

대표적인 대형가전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은 몇년간 디자인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AI 기능을 더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AI가전 누적 판매량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50만대를 돌파했다. 가깝게는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3대 중 2대는 AI가전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삼성=AI가전’이라는 이미지를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7일 열린 IFA 2024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가전은 100년, 200년도 넘은 기술이다. 가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신기술을 찾아 제품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라며 "올해는 AI의 원년"이라며 개별 제품에 AI를 탑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AI가 연결된 기기끼리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사용자에게 맞춤형 가전으로 거듭나는 초개인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AI가전 판매량도 증가세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스탠드 AI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AI를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AI가전 경쟁 포인트로 기존 구매한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할 수 있는 ‘업 가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C'를 자체 개발해 주요 제품에 탑재하며 제품 차별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플랫폼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네덜란드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해 LG의 AI홈을 한 차례 강화하기도 했다. 모바일·가전과 사용자 간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은 AI 홈의 핵심이다.

고물가에 저렴하면서 기술력도 갖춘 PB가전 흥행행진

대형 가전기업이 AI가전에 집중하는 상황과는 반대로 고물가에 PB가전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PB는 유통업체에서 직접 만든 자체브랜드 상품이다. 중간 유통 마진이 줄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원래 PB제품은 먹거리나 생활용품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대형가전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PB가전의 선두는 롯데 하이마트다. 롯데 하이마트가 만든 PB브랜드 ‘하이메이드’는 현재 29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냉장고와 청소기를 판매하고 있다. 하이메이드 싱글원 냉장고는 지난 5월 출시 직후 2주만에 초도 물량 3000대가 완판됐다. 지난 8월 출시된 싱글원 청소기도 출시 한 달만에 2000대가 완판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하이메이드 제품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0%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하이메이드 제품 비중도 1%에서 4%로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에 롯데 하이마트는 PB가전 강화에 나선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PB 리뉴얼 작업을 연내 마무리해 롯데하이마트만의 차별화된 PB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 PB브랜드 ‘일렉트로맨’은 지난해 65인치 스마트 구글 슬롯머신 무료게임 규칙를 60만원 후반에 내놨고, 행사카드로 결제 시 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일렉트로맨 선풍기가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5만대 물량 중 75% 이상이 판매되는 등 PB가전의 인기를 확인시켜 줬다. 일렉트로맨의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 100%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PB가전 시장의 성장에 대해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고물가 시대 가성비를 중시하는 상황이 맞물린 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중소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돼 가격대비 우수한 제품력을 보이는 것도 PB가전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