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릴 최민지 기자] 가전구독 부동의 1위는 코웨이다. 최근 업계 1위 코웨이의 뒤를 2위 LG전자가 바짝 따라붙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의 코웨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3조9665억원이다. 렌털이 매출에서 90% 이상을 차지한다. 단순 계산해도 가전구독에서 약 3조6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가전구독 부문 매출 1조1341억원을 달성했다. 코웨이의 매출은 전년(3조8561억원) 대비 2.5% 증가한 것과 비교해 LG전자 가전구독 부문은 전년(8559억원) 대비 33% 증가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코웨이의 1위 자리를 넘볼 기세다.

코웨이는 전통적인 렌털강자다. 코웨이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렌털을 도입했다. 렌털은 구독 이전의 개념으로, 현재 일반적으로 말하는 가전구독은 가전렌털에 케어서비스를 더한 개념이다. 30년간의 케어서비스 경험을 축적한 코웨이는 지난 2분기 기준 5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전통적인 렌털강자의 위상을 지켰다.

코웨이는 해외 가전구독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해외 사업을 시작한 코웨이는 미국·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8개 법인을 중심으로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코웨이의 렌털 계정은 지난달 기준 1000만을 돌파했는데, 이중에서 해외 계정이 345만을 차지한다. 비중으로 따지면 해외 법인이 2019년 20%에서 해마다 성장해 34% 정도를 차지하게 됐다. 코웨이의 렌털 계정은 구독 약정이 남아있는 제품을 뜻한다.

코웨이와 LG전자의 해외 가전구독 경쟁의 시작은 LG전자의 말레이시아 진출이었다. 2007년 코웨이에 이어 2019년 LG전자가 말레이시아 정수기 구독 사업에 뛰어들며 해외 구독사업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말레이시아로 진출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게임 릴와 통화에서 “말레이시아는 수질이 좋지 않아 물로 옮기는 전염병이 많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정수기 보급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국제적 수준의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매달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가전구독 사업을 하기에 안정적이이서 정수가 렌털 사업이 의외로 빠르게 진출한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코웨이와 LG전자의 경쟁은 앞으로 더 격화될 전망이다. LG전자가 가전구독 해외 사업 확장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이권 LG전자 H&A(가전부문) 상무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한국시장의 사업 경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구독사업 확대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구독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웨이는 구독사업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관리를 잘할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코웨이의 구독 1, 2위 제품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다. 모두 정기적인 케어 서비스가 필요한 제품군이다. 2011년에는 매트리스에 렌털 판매 방식을 도입해 청소, 살균 등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웨이가 관리를 잘할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하는 것은 가전제품 구독에 집중하는 LG전자와는 다른 양상이다. LG전자는 가전기업인 만큼 프리미엄 가전뿐만 아니라 중저가 가전까지 서비스하며 구독 품목과 가격대, 구독 조건을 다양화하고 있다. 서로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며 각자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는 코웨이와 LG전자는 앞으로도 구독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