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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게임 이승석 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 결정이 나올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 오히려 증시에 악재로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병창 교보증권 이사는 3일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게임에 출연해 “(9월 FOMC 회의에서) 빅컷이 나올 경우 경기침체 논란이 다시 일어날 수 있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시장이 기대하는 것은 경기 지표가 좋게 발표되면서 금리는 0.25%p 인하 결정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진행한다. 기준금리는 회의 마지막 날인 1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박 이사는 연준의 금리 조정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현재 주가 지수는 역사적 신고가 근처에 와 있는데, 이는 (금리인하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미”라며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게 되면 큰 변동 없이 시장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증시 움직임에 대해서는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대선”이라며 “대선 결과에 따라 정책이나 각종 지표들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경기에 대해서 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8%에서 3.0%로 상향 조정되는 등, 당장 경기침체를 우려할 때는 아니기 때문에 현금을 들고 시장을 지켜봐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올해 GDP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하고,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뭔가 모멘텀을 줘야 하는데, 세제 정책이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해 (정책적으로 뒷받침되는)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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