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 김현일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또다시 멋들어진 디자인과 역대급 가성비를 갖춘 차량을 출시했다. 과거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국내 최초의 스포츠 유틸리티 쿠페(SUC)형 차량 ‘액티언(ACTYON)’의 2세대 모델이 그 주인공인데, 인기 중형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인 만큼 일각에서는 ‘토레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듯 하다.
토레스와 토레스 EVX의 신차 효과가 떨어진 가운데 등장한 구원투수라는 점에서도 반갑지만, 또 다른 특징은 이 차가 KGM이 출범 최초로 내놓는 도심형 SUV라는 것. 준중형급보다는 조금 더 크고, 중형급보다는 조금 더 작은 크기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메인 시장에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는 것이 KGM의 설명이다. 핵심 타깃은 20대 후반~40대 젊은 고객들인데, 보다 멀끔해진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들의 마음 역시 사로잡겠다는 포부 역시 내비치고 있다.

우선 토레스 대비 날렵하고 세련되게 변한 외관은 이 모델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물론 차체 자체는 토레스의 그것 그대로인 데다, KGM의 ‘터프함으로 무장한’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육중함이 우선되긴 한다. 그래도 이를 전체적으로 잘 깎고 다듬어 모나지 않게 연출해 도심형 SUV다운 형태를 갖추는 데에는 성공한 만큼, 보다 폭 넓은 고객층의 사랑도 기대할 법하다.

훌륭한 공간성과 가성비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넓은 1, 2열 공간은 물론, 기본 668ℓ(리터)에 2열 폴딩 시 1568ℓ까지 확장되는 중형 SUV급 대용량 트렁크는 이 가격대의 차량에서 좀체 볼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기본 트림(S7)이 3395만원, 고급형(S9)의 경우 3649만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인데, 이 정도 확장성과 옵션을 갖춘 경쟁사 모델을 사려면 적어도 몇백만원은 더 써야 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가격만큼 큰 메리트가 어디 있겠나.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하나 특유의 건곤감리(각각 하늘·땅·물·불) 패턴 디자인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하고 싶다. 후발주자로서 작지만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져가려는 노력은 분명히 필요하고,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에서는 일자형으로 이어져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건곤감리 DRL의 존재감을 헤드램프 대비 약간 어둡게 설정해 이질감을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변용도 기대해 볼 법하다.

주행감은 어떨까. 우선 하체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썩 괜찮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과거 인기 모델인 토레스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그보다 훨씬 발전했다는 것이 체감된다.
애초에 튼튼한 뼈대 위에 차체를 올리는 ‘프레임 바디’ 형태의 차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니만큼 하체로부터의 단단함을 최우선에 두고 세팅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다만 이 차는 프레임이 없는 일체형의 모노코크 타입 모델이다). 또한 여기에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더해지며 안정감을 한 스푼 더한다.

또한 차체에 초고장력강과 고장력강을 각각 44%, 34% 적용한 것 역시 이러한 안정감에 보탬이 되지 않았나 싶다. 고장력강은 일반 강재 대비 강도가 높아 얇게 성형이 가능해 차의 무게를 줄여 연비에도 보탬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실제로 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의 연비는 복합 기준 10.1~11km/ℓ으로 체급 대비 괜찮은 편이다). 또한 높은 내식성으로 녹이 잘 안 슬고, 대량 생산에 적합한 만큼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생각 이상으로 조용하다는 것 역시 이 차의 강점. 설명에 따르면 실내 소음 억제를 위해 1열 이중 접합 유리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 흡·차음재를 최대한 적용했다는데, 확실히 이 가격대의 차량 치곤 상당히 조용한 편이다. 기본 타이어 역시 고급 브랜드인 미쉐린의 흡음형 모델인 덕분에 로드 노이즈 및 타이어 공명음 절감 효과도 있는데, 차주 입장에서는 교체 시기마다 비싼 제품을 사야 하나 고민이 되는 점은 애로사항일 수 있겠다.

다만 장점이 큰 만큼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띄는 편이다.
우선 토레스 EVX, 토레스 부분 변경 모델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 특히 시스템의 경우 물리버튼을 최소화하고 공조 등의 시스템을 전부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하게끔 만들었는데, 문제는 이게 기존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터치 이후 생기는 지연 현상(딜레이)가 여전히 남아있어 사용이 편하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그저 ‘세련된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편의성이라는 더 큰 물고기를 놓친 느낌이랄까. 내부 디자인 역시 가격 대비 저렴해 보이지 않다는 점은 좋으나 처음 출시하는 도심형 모델인 만큼 새로운 요소들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도심형 SUC(스포츠 유틸리티 쿠페)로 기획된 모델임을 고려했을 경우 생기는 아쉬운 부분들도 존재한다.
우선 좁은 도심을 누비기 위한 차라기에는 다소 크다. 공간 활용성을 최우선에 뒀는지 토레스보다 전장은 35mm, 전폭은 20mm가량 늘렸는데, 이게 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의 메인 타겟 중 하나인 여성 고객들에게는 거대하다고 느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신인 쌍용자동차 시절 인기를 끌었던 소형 SUV ‘티볼리’라는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이를 참고해 사이즈를 줄이는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지.

앞서 언급했던 주행감에서의 장점도 도심형 모델임을 가정하면 아쉽게만 느껴진다. 애초에 ‘준 오프로드’ 모델인 토레스였다면 충분하다 느꼈겠지만, 서스펜션의 한계 등으로 인해 다소 통통 튀는 듯한 승차감은 도심형이라기엔 다소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가격에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방지턱을 넘거나 노면이 거친 곳에서 튀어나오는 토레스의 영혼(?)은 이차의 뼈대가 오프로드 모델임을 상기시켜 준다.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서둘지 않았으면
큰 체급 덕분에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가성비, 여기에 발전한 주행감과 정숙성까지. 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은 분명 KGM이 그간의 아쉬움을 대거 보완해 내놓은, 토레스를 출시하던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출한 결과물임에 분명하다. 단, 이 차가 ‘토레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가정 하에 말이다.
사실 이번 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에서는 KGM이 토레스를 출시하던 당시의 자신감 대신 조급함이 더 크게 읽힌다. 그간 ‘오프로드 브랜드’로서의 존재가치를 충분히 증명한 만큼 그 틀 안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러도 될 법도 한데, 굳이 그 이미지를 탈피해 영역을 너무 빠르게 확장하고 싶어 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도 도심형에 국한하기보다는 온·오프로드 겸용으로서의 매력이 강한 차량이 아닌가 싶다. 뭐니 뭐니 해도 그 밑바탕이 국내 오프로드 시장 대표 주자, 토레스 아니던가.
물론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처럼 모든 차량을 잘 만드는 ‘올 라운더’로서의 부활이 절실하겠으나, 그렇지 않더라도 KGM이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음을 부정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지금 당장 노선 변경을 시도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도 해 본다. 굳이 지금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새로운 프레임, 발전된 시스템을 얹은 모델만 등장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다재다능한 브랜드로의 도약도 충분히 가능할 테니 말이다.
이 차, 누가 사면 좋을까?
세련된 이미지, 훌륭한 가성비, 쾌적한 공간 원하는 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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