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딜사이트경제프로그레시브 슬롯머신 무료게임 최태호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2일 논평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포럼은 논평에서 “일반주주 배려없이 지배주주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 (계열사의) 자산을 분할했다 붙였다하니 의사결정 메카니즘이 건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SK E&S과 합병 계획을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이 비상장 기업인 SK E&S를 흡수항병하는 방식이다. 계획대로 합병이 추진되면 SK E&S 보통주 1주가 SK이노베이션 보통주 1.19주로 교환된다.
당초 시장에선 자산 100조원 공룡 에너지기업이 등장할 거라는 기대와 함께 합병 비율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SK이노베이션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5배 미만인데도 시가를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산정했고,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과 수익가치를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포럼은 “SK그룹의 문제는 빚에 대한 불감증과 거버넌스에 대한 이해부족”이라며 “거대한 빚이 주가를 누르며 대기업집단 순위 2위인 SK그룹의 지주사와 간판기업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각각 10조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밸류업을 먼저 하고 합병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SK온의 빚을 갚는 게 이번 합병의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은 “그룹 입장에서는 금년 상반기에만 1조1000억원의 순손실을 실현한 SK온 살리기가 가장 급할 것”이라며 “거버넌스 관점에서 이번 합병은 SK온을 살리기 위해 부자인 SK E&S의 재산을 헐어서 가난해진 SK이노베이션을 메꿔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지난 2021년 10월 설립된 법인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90%를 보유한 비상장사다.
포럼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이사회에 △각자 임시 이사회 개최 후 합병비율 재심의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SK는 합병결정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하지 않고 일반주주만의 결의를 받는 것을 제안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프로그레시브 슬롯머신 무료게임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