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플레이 최태호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인기 주식 3대장(테슬라, 엔비디아, 애플)과 채권을 함께 편입한 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개별 주식 대비 상승폭은 제한적이지만,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여주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절세혜택이 있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이 회복세를 보인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0.7%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은 1.17%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4.97% △한화자산운용의 PLUS애플채권혼합은 2.73% 올랐다.

다만 이들 ETF들이 편입한 종목들의 상승률은 좀 더 가팔랐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12.96% 상승했고,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31.43%, 6.15% 올랐다.

해당 ETF들은 개별 주식을 30%가량 편입하고 나머지를 국고채 등 채권으로 채웠다. 채권을 함께 편입해 개별 종목 대비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

실제로 나스닥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달 10일부터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이달 7일까지 앞선 3개 종목의 하락률은 △테슬라 27.16% △엔비디아 26.68% △애플 9.94%였다. 반면 혼합형 ETF의 낙폭은 더 작았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4.83%만 빠졌고,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7.44%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6.62% △한화자산운용의 PLUS애플채권혼합 4.29% 떨어졌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플레이에 “개별 종목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가능한 것이 혼합형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혼합형 ETF들이 등장한 건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부터다. 기존에는 채권과 주식의 혼합형 ETF는 주식 10종과 채권 10종 이상으로 기초지수를 구성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8월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 일부가 개정된 뒤 자산 유형 구분 없이 10종으로 구성이 가능해졌다.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절세혜택이 있는 퇴직연금계좌에서 실제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며 “위험자산 선호 고객의 수요에 맞춰 출시한 상품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계좌에서는 적립금의 30%는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하는데, 주식비중이 40% 미만인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개별 종목 비중이 30%인 해당 ETF들을 안전자산으로 편입하면. 연금계좌에서 실제 주식 투자 비중을 최대 79%까지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