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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쿠폰 최태호 기자]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미국 장기채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특히 월배당을 지급하는 상품들이 인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월배당 최초 도입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커버드콜 전략을 이용한 월배당 상품을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엔화 상승에 배팅한 상품으로 선방했다.
1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 순자산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월배당을 실시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가 순자산총액 1조484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 중 처음으로 월배당을 시작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쿠폰에 “9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됨에 따라 듀레이션(잔존만기)이 긴 미국 장기채 상품도 인기”라며 “특히 매달 현금흐름을 주는 상품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지난해 3월 상장해 같은해 5월부터 월배당을 실시했다. 최근 배당수익률은 약 0.3% 수준이다.
ETF 시장의 양강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섬자산운용도 올해 미국 장기채 상품라인에 커버드콜 ETF를 추가하며 맹추격에 나섰다. 지난 2월 출시해 4월부터 월배당을 지급한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의 순자산은 713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4월 출시해 마찬가지로 6월 월배당을 지급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은 순자산 2602억원으로 6위였다.
해당 상품들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같은 월배당 상품이지만 월분배율이 약 1%에 달한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했기 때문. 커버드콜은 특정 자산을 매수하면서 그 자산의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판매해 이익을 얻는 전략이다.
투자자는 콜옵션 구매자로부터 프리미엄(판매가격)을 받는다. 위로는 상승이 제한되고 아래로는 손실이 열려 있는 구조지만,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이 형성될 경우 상승폭이 작아도 정해진 수익률을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
두 운용사는 여기에 콜옵션 매도비중을 조절, 채권의 상승률을 어느 정도 따라가는 전략을 취했다. 매도비중을 제외한 만큼 콜옵션을 보유해 일정 수준의 수익 참여율을 확보하는 형태다.
예컨대 편입 채권의 듀레이션이 20년인 ETF 상품이 있다면 금리가 100bp(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하면 20%의 수익을 얻는다. 반면 같은 듀레이션에 옵션 매도 비중이 30%인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면 수익 참여율은 70%로 14%를 수익으로 얻게 되는 식이다.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채권 상승에 따른 미래의 수익을 당겨오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며 “채권 상승분이 배당으로 미리 지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커버드콜 ETF의 경우 옵션 매도비중을 정확히 공개하고 있지 않아 실제 금리인하에 따른 상승률을 유추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목표 배당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옵션 매도 비중을 계속 바뀔 수 있어 공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같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해도 운용역량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TF 운용업계 3위 KB자산운용은 엔화 상승에 동시에 배팅하는 상품으로 선방했다.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는 미국채 30년물에 투자하면서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달러/엔 환율엔 환헤지를, 원/엔 환율엔 환노출한다. 해당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3273억원으로 4위였다. 지난해말 출시 당시에는 채권 이자수익을 다시 ETF 기준가에 반영했지만, 5월부터 월배당을 지급하며 운용방식을 변경했다.
한편 월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상품들은 듀레이션을 늘려 금리인하에 따른 수익 극대화를 노렸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듀레이션을 27~28년으로 늘렸다. 한투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는 미국채 30년물 선물 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해 듀레이션을 34~35년까지 늘렸다. 일반적인 미국 장기채 ETF의 듀레이션은 16~17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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