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스캐터 심볼 이호영 기자] 티몬과 위메프는 29일 "한 가지 문제가 또 다른 문제를 발생, 확산 시키는 현재의 악순환을 방지하고 판매 회원과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득이하게 회생 개시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회생 절차는 채무자 법인 청산으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게 될 다수 채권자의 피해를 막고자 마련된 제도다. 채무자에게 계속 사업할 기회를 부여하는 대신 법원이 자금을 관리하고 채무를 조정하는 등 통제를 통해 시간이 걸려도 최대한 채무를 변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티몬과 위메프는 "이달 8일 일부 판매 회원사들이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로 대금을 정산 받지 못했다"며 "정상적인 사업 운영으로 창출되는 수익과 현금 흐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갖고 전사적인 노력을 다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런 노력들만으로는 거래 중단과 회원 이탈로 인한 현금 흐름 악화 문제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업 회생 신청은 판매 회원사들의 정산금 미지급으로 연쇄 도산 우려가 확대되고 구매자들은 관련 시스템 한계로 모든 거래 취소건에 즉각 대응하지 못해 피해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됨에 따른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달 대금 정산이 안 되자 회사의 자금 상황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이는 거래 중단과 구매·판매자들의 이탈로 이어졌다. 이탈은 점점 가속화했고 여파로 현금 흐름도 급격히 악화됐다. 다수의 구매 회원들(소비자들)마저 일시에 거래 취소까지 요청해왔다는 것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회생 제도를 통해 사업 정상화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채권자인 판매 회원사들과 소비자인 구매 회원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뼈를 깎는 자구 방안을 수립,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이어 "법원이 회생 제도 내에서 운영 중인 신 자율 구조조정 지운 프로그램(ARS 프로그램)을 신청해 구조 조정 펀드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게 가능한지 여부 등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두 기업은 "회생 개시 신청과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소비자, 판매자께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며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