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이 장기적인 선순환 구조로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심볼 최태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기업 밸류업 지원 2차 공동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국민연금공단, 투자자, 상장기업, 학계 인사가 참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이 스스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해 제대로 된 시장평가와 투자유도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업은 자금조달을 토대로 성장하고 투자자는 이 성과를 공유하고 재투자하는 선순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도 “밸류업 프로그램은 건전한 시장압박을 통한 기업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단기간 가시적 성과 보다는 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밸류업 가이드라인 초안이 공개됐다. 가이드라인 초안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중 최종 확정 및 발표된다.

김 부위원장은 “가이드라인은 기업의 가치 제고의 핵심지표를 선정하고, 투자·주주환원·포트폴리오개편 등 중장기 목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논의되는 가이드라인은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기존 공시정보들이 주로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한 것이라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중장기적 가치 제고를 위한 미래계획을 적극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통합 홈페이지, 교육·컨설팅, 공동 IR 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소 상장기업 대상 각종 교육, 컨설팅, 영문번역 서비도 준비중이다.

한편 이날 기존 밸류업 지원방안의 추진 경과도 공유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월26일 1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기업·투자자·학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밸류업 자문단도 설치하고 스튜어드십 코드에 밸류업 내용을 반영했다. 지난 2일에는 회계 배당부문에서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우리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져 올 1분기 외국인 순매수액이 16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