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지난해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시가배당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배당금을 많이 준 기업들의 경우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예고된 만큼 향후 기업들이 배당률이 늘어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이벤트 최태호 기자]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보통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2.72%로 5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우선주 역시 시가배당 3.43%로 최근 5년래 가장 높았다. 2022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2.7%, 우선주가 3.01%였다.
시가배당률은 주당배당금을 주가(시가)로 나눠 계산한다. 보유 주식수만큼 주주에게 배당금이 돌아가기 때문에 시가배당률은 주주환원 지표로도 활용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거버넌스 개선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많아지며 시가배당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금도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전체 결산 법인 799사 중에서 558사(69.8%)가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사 중 452개사(81%)가 5년 이상 연속 배당했다.
배당금을 많이 지급한 기업들의 주가도 연초대비 상승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시가배당률 상위 10개 종목과 시가배당률은 △예스코홀딩스 25.8% △한양증권우 13.6% △CR홀딩스 12.5% △NH프라임리츠 11.8% △한국쉘석유 10.3% △마스턴프리미어리츠 9.5% △대신증권우 9.2% △넥스틸 9% △케이탑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 8.8% 순이었다.
이들 10개 종목 중 CR홀딩스를 제외한 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연초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건 한국쉘석유로 4만2500원(19.2%) 올랐다. 시가배당률 1위인 예스코홀딩스는 5450원(16.7%) 올랐다. 그밖에 종목들의 상승률은 △한양증권우 7.7% △NH프라임리츠 5.1% △대신증권우 4.2% △마스턴프리미어리츠 2.1% △넥스틸 1.8% △케이탑리츠 0.1% 순이었다. CR홀딩스와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연초 대비 주가가 각각 11%, 3.2% 떨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고채 대비 낮은 수익률로 주주환원이 인색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3.53%로 코스피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 대비 0.81%p(포인트), 우선주 대비해서는 0.1%p 높았다.
향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라 올해 시가배당률이 오를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금융당국은 밸류업 지수를 도입을 예고하며 시가배당률을 지수 구성 주요 지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이벤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