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 황재희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네이버는 금융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이사진 재편에 나서 눈길을 끈다.
경영쇄신 중인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카카오스페이스 합병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양 사 모두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중요 안건이 예정된 가운데 카카오는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를 아직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네이버, 금융투자 전문가 사내이사 영입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다음달 26일, 28일에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네이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1784 빌딩에서, 카카오는 제주도 제주시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총을 한다.
먼저 네이버는 글로벌 금융투자 전문가 두 명을 영입해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준다.
이사 후보자는 변재성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창립자다. 두 사람을 사외이사와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주총에 올라간다. 두 후보 모두 3년의 임기 동안 네이버의 미래를 결정짓는 주요 경영사항을 검토, 결정하고 방향성과 의견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변 후보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래에셋증권 대표를 역임한 후 2016년에는 미래에셋생명 법인총괄 대표로 일했다. 2018년부터 1년2개월간은 미래에셋대우 사장으로 그룹내 주요 사업과 조직관리 등 혁신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말까지 미래에셋생명 대표를 맡은 후 현재는 같은 회사에서 고문직으로 있다. 미래에셋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한 증권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인으로 볼 수 있다.
이 후보자는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 운용 플랫폼을 운용하는 인다우어스의 공동창립자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디렉터와 아시아투자 총괄 대표(CIO)를 지내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네이버 웹툰의 미국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나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네이버는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카카오, 부동산 개발 컨설팅업 사업목적에 추가
카카오는 오는 28일 주총을 열고 사업 목적 변경을 위해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스페이스와 오는 5월 합병을 앞두고 있어서다. 카카오스페이스의 사업 내용인 '부동산 임대업, 개발 및 공급업' 은 이번 카카오와의 흡수합병으로 '부동산 임대업·개발 및 공급업·부동산 개발 컨설팅업'으로 확장 변경된다.
이어 카카오는 신규 사업 목적으로 '음식업점 및 급식업,인테리어 소품·생활용품·가구·가방·의류·잡화·기타 각종 상품의 개발·제작·도소매·위탁판매업' 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데이터센터 운영과 부가사업에 따른 사업 목적으로 '호스팅·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올라와 있다. 28일 정 후보자가 카카오 사내이사로 확정되면 기존에 맡고 있던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에서는 물러나게 된다.
네카오, 이사 보수한도 80억원 승인 안건 마련
다만 카카오의 올해 주총 안건은 아직 미완성이다. 3호 의안인 이사 선임의 건과 제4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과 관련해 추가 후보자를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다.
지난해 주총에서 카카오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를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배 대표는 원래대로라면 올해까지 임기가 남아 있지만 지난해 10월 카카오의 사법리스크 원인이 된 시세조종 혐의로 현재 구속 수사중인 상태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는 추후 확정될 경우 공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번 주총 의안으로 각각 이사 보수한도를 80억원으로 승인하는 안건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안건도 마련했다.
네이버는 배당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게 해 주주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는 안건을 추가한 상태다. 카카오는 자사주 소각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