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3월 28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게임 체험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체험 최지웅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가 이차전지 소재업체 제이오 인수 철회로 인해 자승자박에 빠졌다. 무리한 인수합병(M&A) 시도로 주주들의 반발을 사고, 일방적인 인수 철회로 법적 분쟁과 기업 이미지 훼손 등 또다른 논란을 일으키며 경영 전략에 허점을 드러낸 까닭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1월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조달 자금 중 2500억원을 시설투자에 쓰고, 나머지 3000억원을 제이오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잇따른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부딪혀 불과 두 달 만에 제이오 인수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처음부터 충분한 자금도 없이 무리한 인수를 추진한 것이 자충수가 됐다는 평가다.
결국 이수페타시스는 시설 투자만을 위해 2500억원을 조달하는 방향으로 유상증자 계획을 수정했지만 제이오 인수를 통해 탄소나노튜브(CNT) 분야로 사업 다각화 계획이 무산된 점은 뼈 아픈 손실로 평가된다. 제이오가 보유한 CNT 기술은 높은 전도성과 강도를 바탕으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이수페타시스의 경우 매출 대부분이 PCB 제조에서 발생하는 만큼, 사업 구조 다변화 기회를 잃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과 소송 리스크 등 인수 포기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2월2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받았다. 제이오 인수를 철회하고 유상증자 발행금액을 공시 대비 20% 이상 줄인 탓이다. 거래소는 이수페타시스에 공시위반제재금 6000만원을 부과했다.
계약금 158억원을 둘러싼 제이오와의 법적 공방도 심화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인수 철회의 책임을 제이오에 돌리며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제이오는 계약금 반환 의무가 없다는 점을 법적으로 확인 받기 위해 ‘질권소멸통지 청구 소송’과 함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양측 간의 갈등은 법원 판결에 따라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아직 소장을 송달받지 않아 소송 금액 등 구체적 내용 확인이 필요하다"며 "소장을 송달받고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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