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종합 비례경쟁률 1045대 1을 기록, 총 33조133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시장의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김현일 기자] 업계에서는 협동로봇 부문 국내 1위, 글로벌 4위로서 다양한 라인업과 높은 연구개발(R&D) 비중 등 두산로보틱스의 강점이 투자 매력을 더했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고평가된 게 이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는 지난 22일 16시(장 마감 시간) 기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종합 비례경쟁률 1045대 1을 기록, 총 33조133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의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총 1263억원을 모집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IPO 최대어였던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만큼은 아니지만 '올 하반기 최대'라는 평가에 미치는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당시 증거금 58조원과 186만건의 청약 건수를 기록했으며, 이듬해 LG에너지솔루션은 114조원의 증거금과 440만건의 청약 건수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G엔솔의 첫날 청약 증거금은 무려 32조에 해당한다.

이로써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가 하반기 IPO ‘1황’ 자리를 굳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또 다른 최대어로 꼽혔던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지난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통해 청약 증거금 1조9387억원,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후발주자 한계 잊게 하는 탄탄한 기술력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청약 열기는 현재 국내 1위, 글로벌 4위(중국 제외)의 ‘협동 로봇’ 제조능력에서 비롯된다. 협동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기 위한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는 지난 2014년 두산그룹의 프로젝트로 시작, 이듬해 7월 독립 법인 설립을 계기로 출범했다. 이후 연구진과 개발자들을 영입해 연구개발을 진행, 지난 2018년 M시리즈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 A시리즈 △2021년 H시리즈 △2023년 E시리즈 등 총 4개 시리즈·13개 모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H시리즈의 경우 가반하중 20~25kg으로 현존 협동로봇 가운데 가장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세계 1위 모델’로, 작년 가반중량 20kg 이상의 협동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72%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는 2022년 기준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중국 제외) 5.4%를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임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세계 1위 제품’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제조·서비스·의료 등 여러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현재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40여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매출 173억원, 2020년 2021억원, 2021년 369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4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크게 낮아졌던 연구개발(R&D)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는 지난 2020년 68억원(매출 대비 34%)이었던 R&D 비용을 2021년 50억원(매출 대비 14%)까지 낮춘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2년 89억원(매출 대비 20%)으로 다시 연구개발비용을 크게 올려 올해 상반기에는 67억원까지 끌어올려 놓은 상태다. 이는 매출 대비 28%에 해당한다.

‘몸값 고평가’ 논란에도 성장성엔 이견 無

하지만 늦어지는 흑자 전환과 로봇시장에서의 경쟁력에 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만큼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의 유망성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한 마디로 몸값이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실제로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의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적자(2022년 기준 132억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측에서는 오는 2024년을 흑자전환 성공 시점으로 예상했으나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넘는 시점이 늦을지언정 여전히 성장성만큼은 높게 점쳐진다는 입장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원이지만, 로봇팔, 솔루션, 소프트웨어·렌탈 부문 성장을 통해 오는 2026년 2520억원으로 연평균 53.9%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의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한다. 감속기·모터·엔코더·센서 등의 가격 변동 폭을 제한적으로 가정하면 고정비 회수 효과가 확대되며 영업이익률 기준 2025년 8.7%, 2026년 14%, 2027년 28.6%로 추정한다”라고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의 상장은 두산의 재평가 시작”이라며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의 2018년~2022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6.1%로 경쟁사 대비 월등히 앞서고 있으며, 상장 이후에도 기업가치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협동로봇 ‘춘추전국시대’…M&A 전망에 무게

또한 아직 협동로봇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성장성이 높은 대신 경쟁자들의 등장이 빠르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중국 제외) 상위 9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타 업체들의 점유율은 무려 20.4%나 된다. 36.1%로 1위를 차지한 유니버셜 로봇, 14.0%로 2위에 오른 일본 화낙 등 상위 2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춘추전국시대’가 진행중인 셈이다.

여기에 ‘가성비’(가격대 성능 비율)를 무기로 한 중국산 로봇의 공세 역시 매섭다. 국제로봇연맹은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신규 설치된 51만7000여대의 제조용 로봇 중 중국산이 26만8000여대로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일본(9%)·미국(7%)·한국(6%)·독일(4%) 순으로 따랐다. 중국의 전 세계 로봇 설치량은 9년 연속 세계 1위에 해당한다. 협동로봇 시장에서도 조만간 그 위력을 뻗칠 것이 예상된다.

한편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는 이번 IPO를 통해 총 4000여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금의 사용목적 중 70%에 가까운 2850억원이 AMR(자율이동로봇) 및 기타 기업 인수·스마트팩토리 관련 파트너십 투자에 사용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향후 협동로봇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AMR 업체들을 선점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부분이다.

이외에 나머지 자금은 △연구개발(450여억원) △국내외 시설 투자(310여억원) △단기차입금 상환(250억원) △운영자금(300여 억원) 등에 고르게 활용한다는 입장이다.